• 최종편집 2025-01-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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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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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현대건강신문]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김기영 교수는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실명의 흔한 원인질환으로 손꼽히는 만큼 증상발현 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특히, 전신마취 없이 약 10~15분의 수술로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기영 교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며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으로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판단할 수 있으나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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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노인성 난청 국회 토론회에 난청 환자 대거 참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난청 인구가 급증한다는 발표가 국회 토론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과 함께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인성 난청의 실태와 정책 마련’을 주제로 발표한 서재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대한이과학회 학술이사)는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2024년 말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난청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장애 △사회와 단절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에서 유병률이 38%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영향이 큰 문제”라며 “뇌가 소리자극을 적절히 받지 못하면 중등도 난청 환자는 치매 발병률이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면서도 “현행 보장구 급여제도는 청각장애인만 지원 대상이며 비장애 난청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 지원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이과학회의 조사 결과 노인성 난청 질환자 690명 중 중등도 난청인 노인이 252명에 달했지만 보청기를 사용한 노인은 32명에 불과했다. 난청 환자 치료를 위한 정책 대안을 소개한 서 교수는 “노인 복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으로 보청기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회의원회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는 등 절차가 있어 난청 환자들이 국회 토론회장에 많이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아마 토론회 공지를 환우회 카페 등에서 보고 참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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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귀하신 몸’...‘당뇨병 전단계’가 치료 골든타임
    [현대건강신문] #사례1. 누가 봐도 마른 체형의 조항길 씨(58). 당뇨인이 될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어느 날,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를 판정받았다. 비만도 아닌 그녀가 당뇨인 이유는 대체 뭘까. #사례2. 3년째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안현준 씨(59).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고 당뇨약을 끊기 위해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그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매일 운동도 하고 있지만 혈당 수치는 제자리다.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식후 졸음이 몰려오는 등 당뇨병 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는 그녀. 과연 그녀의 당뇨는 어떤 상태일까. #사례3. 정년 퇴임을 하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이희성 씨(65). 몇 년 전부터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았지만,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아하기만 하다. 고혈당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당뇨병 전단계가 아니라 이미 당뇨병으로 악화한 단계”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나도 설마 당뇨일까?” 궁금하다면 건강검진 결과를 보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중 하나라도 아래 범위에 해당한다면 당뇨병 전단계, 즉 당뇨병 문턱에 와 있는 것이다. ▲ 당뇨병 전단계 기준 △ 공복혈당 : 100~125mg/dL (99mg/dl까지 정상, 126mg/dL 이상부터 당뇨) △ 당화혈색소 : 5.7~6.4% (5.6%까지 정상, 6.5% 이상부터 당뇨)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다음 △다식 △다뇨.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당뇨병은 진행된 상태. 마음껏 음식을 먹는 동안, 우리 몸속 혈관들은 서서히 망가져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 등 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온다. 그래서 당뇨는 그 어떤 질환보다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EBS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2부 - 당뇨를 되돌려라!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식사법과 식사 직후 운동을 습관 삼은 17일간의 솔루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은 오는 11일(토)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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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페마자이레·테빔브라·오페브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베이진코리아의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과 베링거인겔하임의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닌테다팁), 한독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페미가티닙)가 급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일 진행된 2025년 첫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 결과, 베이진코리아 테빔브라주100mg(이하 테빔브라)은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테빔브라는 지난 2023년 11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CC)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20일 허가 승인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식도암은 암 관련 사망의 6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ESCC는 식도암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조직학적 유형암이다. 테빔브라는 PD-1에 대한 티슬렐리주맙의 결합 표면이 PD-L1의 결합 표면과 크게 겹쳐서 다른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제제에 비하여 PD-1/PD-L1 상호작용을 완전히 차단하며,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표적 친화성과 PD-1으로부터의 느린 해리 속도를 보여주어 역시 동일 계열 약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30~80배 이상 반감기가 느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연질캡슐100,150mg은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 △진행성 폐섬유증 치료제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했으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진행성 폐섬유증에서만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한독 페마자이레정4,5,9,13,5mg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수용체(FGFR2) 융합 또는 재배열 담관암 치료에서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담관암은 간에서 담낭 및 소장으로 소화액인 담즙을 운반하는 가느다란 관인 담관에서 형성되는 드문 형태의 암이다. 페마자이레는 담관암 적응증에 세계 최초로 FDA가 승인한 표적 치료제로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FGFR2 융합 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FGFR 억제제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이 있는 성인 중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심의도 진행됐다. 한국화이자제약 로비큐아정 25, 100mg(롤라티닙)은 림프종 인산화효소(ALK)-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나, '평가금액 이하로 수용'이라는 조건부로 적정성을 인정을 받았다. 한편,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최대 60일 약가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건강보험 급여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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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그림] 젊어지는 당뇨, 비만이 주 원인
    [현대건강신문]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만성질환이라 불리는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50대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층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젊을 때부터 당뇨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당뇨병 환자 수는 383만명으로 2019년 321만명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를 살펴보면 20~30대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이 중 당뇨병을 인지한 사람은 43%에 불과해 젊은 층일수록 질병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최근 젊은 성인에게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 인구 증가와 관련이 깊다”라며 “인슐린이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잘 작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대표적인 원인이 비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를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30분~1시간 뒤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며, 수면 부족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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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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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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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현대건강신문]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김기영 교수는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실명의 흔한 원인질환으로 손꼽히는 만큼 증상발현 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특히, 전신마취 없이 약 10~15분의 수술로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기영 교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며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으로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판단할 수 있으나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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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노인성 난청 국회 토론회에 난청 환자 대거 참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난청 인구가 급증한다는 발표가 국회 토론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과 함께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인성 난청의 실태와 정책 마련’을 주제로 발표한 서재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대한이과학회 학술이사)는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2024년 말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난청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장애 △사회와 단절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에서 유병률이 38%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영향이 큰 문제”라며 “뇌가 소리자극을 적절히 받지 못하면 중등도 난청 환자는 치매 발병률이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면서도 “현행 보장구 급여제도는 청각장애인만 지원 대상이며 비장애 난청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 지원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이과학회의 조사 결과 노인성 난청 질환자 690명 중 중등도 난청인 노인이 252명에 달했지만 보청기를 사용한 노인은 32명에 불과했다. 난청 환자 치료를 위한 정책 대안을 소개한 서 교수는 “노인 복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으로 보청기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회의원회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는 등 절차가 있어 난청 환자들이 국회 토론회장에 많이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아마 토론회 공지를 환우회 카페 등에서 보고 참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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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귀하신 몸’...‘당뇨병 전단계’가 치료 골든타임
    [현대건강신문] #사례1. 누가 봐도 마른 체형의 조항길 씨(58). 당뇨인이 될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어느 날,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를 판정받았다. 비만도 아닌 그녀가 당뇨인 이유는 대체 뭘까. #사례2. 3년째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안현준 씨(59).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고 당뇨약을 끊기 위해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그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매일 운동도 하고 있지만 혈당 수치는 제자리다.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식후 졸음이 몰려오는 등 당뇨병 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는 그녀. 과연 그녀의 당뇨는 어떤 상태일까. #사례3. 정년 퇴임을 하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이희성 씨(65). 몇 년 전부터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았지만,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아하기만 하다. 고혈당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당뇨병 전단계가 아니라 이미 당뇨병으로 악화한 단계”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나도 설마 당뇨일까?” 궁금하다면 건강검진 결과를 보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중 하나라도 아래 범위에 해당한다면 당뇨병 전단계, 즉 당뇨병 문턱에 와 있는 것이다. ▲ 당뇨병 전단계 기준 △ 공복혈당 : 100~125mg/dL (99mg/dl까지 정상, 126mg/dL 이상부터 당뇨) △ 당화혈색소 : 5.7~6.4% (5.6%까지 정상, 6.5% 이상부터 당뇨)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다음 △다식 △다뇨.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당뇨병은 진행된 상태. 마음껏 음식을 먹는 동안, 우리 몸속 혈관들은 서서히 망가져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 등 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온다. 그래서 당뇨는 그 어떤 질환보다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EBS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2부 - 당뇨를 되돌려라!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식사법과 식사 직후 운동을 습관 삼은 17일간의 솔루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은 오는 11일(토)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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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페마자이레·테빔브라·오페브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베이진코리아의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과 베링거인겔하임의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닌테다팁), 한독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페미가티닙)가 급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일 진행된 2025년 첫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 결과, 베이진코리아 테빔브라주100mg(이하 테빔브라)은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테빔브라는 지난 2023년 11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CC)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20일 허가 승인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식도암은 암 관련 사망의 6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ESCC는 식도암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조직학적 유형암이다. 테빔브라는 PD-1에 대한 티슬렐리주맙의 결합 표면이 PD-L1의 결합 표면과 크게 겹쳐서 다른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제제에 비하여 PD-1/PD-L1 상호작용을 완전히 차단하며,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표적 친화성과 PD-1으로부터의 느린 해리 속도를 보여주어 역시 동일 계열 약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30~80배 이상 반감기가 느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연질캡슐100,150mg은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 △진행성 폐섬유증 치료제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했으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진행성 폐섬유증에서만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한독 페마자이레정4,5,9,13,5mg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수용체(FGFR2) 융합 또는 재배열 담관암 치료에서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담관암은 간에서 담낭 및 소장으로 소화액인 담즙을 운반하는 가느다란 관인 담관에서 형성되는 드문 형태의 암이다. 페마자이레는 담관암 적응증에 세계 최초로 FDA가 승인한 표적 치료제로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FGFR2 융합 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FGFR 억제제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이 있는 성인 중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심의도 진행됐다. 한국화이자제약 로비큐아정 25, 100mg(롤라티닙)은 림프종 인산화효소(ALK)-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나, '평가금액 이하로 수용'이라는 조건부로 적정성을 인정을 받았다. 한편,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최대 60일 약가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건강보험 급여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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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그림] 젊어지는 당뇨, 비만이 주 원인
    [현대건강신문]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만성질환이라 불리는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50대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층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젊을 때부터 당뇨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당뇨병 환자 수는 383만명으로 2019년 321만명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를 살펴보면 20~30대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이 중 당뇨병을 인지한 사람은 43%에 불과해 젊은 층일수록 질병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최근 젊은 성인에게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 인구 증가와 관련이 깊다”라며 “인슐린이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잘 작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대표적인 원인이 비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를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30분~1시간 뒤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며, 수면 부족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5-01-08
  • 짠 음식 ‘야간뇨·고혈압’ 유발 추정
    [현대건강신문] 야간뇨를 자주 보는 여성들은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뇨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으로, 수면 도중 깨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상적인 수면 리듬이 깨져 혈관과 심장이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뇨의 원인은 요실금이나 전립선 비대 같은 비뇨기계 질환 뿐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너무 짜게 먹어서 체내에 수분이 많아 야간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도한 염분 섭취가 직접 혈압을 높일 수 있고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서 혈압 상승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인 특성상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야간뇨와 연관된 고혈압 위험도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한국인에서 야간뇨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정주영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대규모 건강 검진 데이터를 통해 성별에 따른 야간뇨와 고혈압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없고 건강한 32,420명의 성인 남녀를 아간뇨 빈도에 따라 4개 그룹 △경험한 적 없음 △주 1회 경험 △주 1~2회 경험 △주 3회 이상 경험으로 나누고, 이후 고혈압 발생 여부에 대해 6.8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야간뇨를 경험하는 모든 여성 그룹은 경험한적 없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이 생길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남성에서는 야간뇨와 혈압에 대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는 “남녀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비만이나 흡연 등 고혈압 위험도를 높이는 다른 요인들이 남성에서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한다”며 “반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비만율도 낮고 흡연 등 다른 고혈압 유발 위험 요인이 낮기 때문에 야간뇨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정주영 교수는 “수면 도중 화장실에 가는 행동을 단순히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런 것으로 치부하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주1회 이상 꾸준히 나타나는 야간뇨가 있다면 수면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문제가 있는지, 자기 전에 짜게 먹는 것은 아닌지 등 본인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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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5-01-08
  • 콧속에 미세플라스틱 존재 외(外)
    [현대건강신문] 사람의 콧속 조직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규명됐다. 중앙대병원 이비인과 민현진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RIBB) 정진영 박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 비강 조직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식별 및 특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앙대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는 환자 중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대상자들에서 수술 전 코털과 코 내부에 위치별 △중비갑개(가운데코선반) △하비갑개 △비인두액 △중비강액 부위에서 샘플을 각각 채취하여 미세플라스틱의 존재 유무 및 그 특징을 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0개의 비강 샘플의 다섯 가지 부위에서 총 39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각 부위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개수는 △코털 86개 △하비갑개 93개 △중비갑개 51개 △비인두액 129개 △중비강액 31개로 확인됐다. 주요 플라스틱 유형은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 △아크릴 폴리머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스티렌 코폴리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코폴리머 △폴리우레탄 등이었다. 이들 미세플라스틱 중 90.7%는 파편 형태였으며, 섬유는 9.2%에 불과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털 △하비갑개 △중비갑개 △비인두액 △중비강액을 포함한 인간 비강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MP) 입자가 유의미하게 확인되었고,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특성을 최초로 밝혔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는 “일반적으로 5mm보다 작은 사이즈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 산업화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조각의 분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되거나 다양한 산업의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로 흡수될 가능성과 흡수된 이후 인체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손상 및 독성을 유발하고,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코를 포함하는 호흡기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비염,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의 악화 및 폐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이어 민현진 교수는 “지금까지 인간의 비강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와 특성을 보고한 연구는 극히 드물며, 특히 실제 사람의 비강 점막 조직 자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 여부가 보고된 바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람 비강 조직 내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향후 비강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의 검출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현진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저널인용보고서 JCR 기준 이비인후과 부문 최고 저널인 SCIE급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비과학 국제포럼(IFAR)’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비만의 역설’...신송상 환자 중 비만인 경우 생존율 높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임 교수 “신손상 동반 중환자, 비만과 생존율 관계 조명” [현대건강신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중환자의학(Critical Care Medicine, IF=7.7)’을 통해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비만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들은 사망위험이 매우 높지만 비만 정도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성별에 따라 다른 비만과 생존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어 앞으로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팀은 국내 8개 주요 병원 데이터 내 3,805명의 환자를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분류하고, 90일 사망률을 주요 지표로 삼아 비만도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연구팀은 남성 환자에서 비만 환자의 생존율이 저체중 및 정상체중 환자보다 높은 ‘비만의 역설’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여성 환자에서는 비만도와 생존율 간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고령이거나 패혈증에 의한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비만 남성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욱 유리한 점도 확인하였다.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중환자에서의 비만과 생존율의 관계를 성별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첫 사례로, 향후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체성분 지표와 예후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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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7
  • EBS ‘귀하신 몸’...위·대장내시경 결과 따라 잘 대처하기
    [현대건강신문] #사례. 30대부터 꾸준한 위염으로 고생해 왔던 태현(60)씨. 최근 2년 전부터 위장 상태가 더 악화하기 시작했다. 위암의 전 단계인 장상피화생이 발견된 것이다. 갈수록 나빠지는 위 상태에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가는 상황. 또 다른 귀하신 몸 성화(69)씨는 자주 발생하는 대장 용종 때문에 고민이다. 15년 전부터 대장 용종과 선종을 2년마다 제거해 온 탓에 대장암에 대한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국내 암 유병률 2위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성 위염 △대장 용종은 위암, 대장암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내시경 검사는 이러한 병변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열쇠다. 위암과 대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에는 △흡연 △음주 △붉은 육류나 육가공 식품의 과다한 섭취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이 있다. 오는 4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1부 – 위·대장내시경 잘 받는 법’ 편이 방송된다.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은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 개선, 질병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검진과 질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대광명병원 신승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용종이나 암이 존재할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암 예방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앙대광명병원 김상훈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위염의 유무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충분히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귀하신 몸’에서는 대장암과 위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과 맞춤 운동법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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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3
  • 생후 1개월 아이 구토, 진단받으니 ‘비대성 유문협착증’
    [현대건강신문]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왈칵왈칵 세게 토하는 횟수가 빈번해졌다고 했다. 구토 후에도 아이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기 때문에 증상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체중 증가가 더뎌지면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아이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으로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 좀 더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에 구토가 반복되는 것으로,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구토는 녹색의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가 특징이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아기는 구토 이후에 계속 먹으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신체검사에서 아이는 탈수의 징후가 보일 수 있고,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 정도의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검사로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하여 확진할 수 있다. 반복적인 구토로 인한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교정하는 수액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하여 유문부의 협착을 해소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생후 1개월 즈음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아기에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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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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