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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한 달 새 14배 증가, ‘감기약·해열제’ 수급 불안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독감에 코로나19, RSV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호흡기질환 의약품의 수급불안정이 심각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약국에 겨울철 감기와 독감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치료제들이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겪는 등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독감이 대유행 하면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2024년 12월 초 7명에서 2025년 1월 초 99명으로 한달 새 약 13배가 증가했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증가하자 감기약, 해열제 등 기본적인 호흡기질환 치료제들은 물론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들도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항바이러스제 수급불안이 계속될 경우 정부 비축분을 풀겠다는 방침이지만, 독감 유행이 앞으로 1~2주 정도 지나야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겨울철 호흡기질환 환자 수 급증은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관련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보건복지부 참석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2023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이뤄진 총 21차 회의 중 제 2차관이 참석한 회의는 단 1건, 보건의료정 책관이 참석한 회의는 단 3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7번의 회의는 실무협의체 수준의 회의로 이루어졌다. 즉 실무 단계를 넘어선 민관협의체 회의가 구성된 것은 21건 중 4건으로 고작 19%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회의는 2024년 10월 이래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국정감사 이후로 겨울철 호흡기질환 급증이 예상되었고 실제 환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 품 수급불안정에 대해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서영석 의원은 “호흡기질환 환자가 2024년 12월 말에서 2025년 1월 초 약 한 달 동안 약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불안정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부족 해소를 포함하여 성분명 처방, 대체 조제 활성화 등의 대책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곧 설 연휴가 시작된다. 긴 연휴 동안 국민이 ‘아플 때 치료받을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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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한 달 새 14배 증가, ‘감기약·해열제’ 수급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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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감귤
- [현대건강신문] 농촌진흥청은 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만감류 품종이 소비자는 물론 농가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만감류는 만다린과 오렌지를 교배한 감귤로, 그동안에는 △한라봉인 부지화 △레드향인 감평 △천혜향인 세토카 위주였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윈터프린스’와 ‘미래향’은 12월부터 수확할 수 있어 연내에 수확, 유통하는 감귤 종류를 다양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2020년 품종 등록한 ‘윈터프린스’는 껍질을 벗기기 힘든 기존 만감류와 달리 열매가 성숙하면서 과육과 껍질이 점차 분리되는 특징이 있어 어린아이들도 쉽게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당도와 산도가 조화로워 온라인 시장에서는 ‘환타맛 귤’로 유통 중이다. ‘미래향’은 겨울 현장 평가회에서 같은 시기 생산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 등 품질이 우수하고 고유의 감귤 향과 풍미가 뛰어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열매 생산성이 좋고 자라면서 나무 수형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가시 발생도 없어 관리 노력이 적게 든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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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제조사 흡연 폐해 책임, 소송 통해 밝혀져야
- [현대건강신문] 얼마 전 우리나라 담배산업 점유율 상위 3개사의 대표가 바뀌었다고 보도된 기사를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그 기사에는 우리나라 담배산업 점유율 상위 3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나라 점유율 1위인 ㄱ사의 2023년 매출액은 약 5조 9천억에 영업이익은 1조 2천억 원을 웃돌았다. 물론 담배사업 외 매출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이를 차치하고도 담배회사는 매년 엄청난 수익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담배가 유해하다면서 매년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부어 각종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고, 흡연으로 인해 건강을 해친 다수의 국민은 이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하고 있는데, 담배회사는 담배를 팔아 막대한 이익으로 취하고 있지만, 과연 흡연폐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부담하고 있는가? ’2023년 담배폐해 국제 심포지엄’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해 매년 사망자는 2019년 기준으로 58,036명, 사회경제적 비용 12조 1,913억원이 발생된다고 한다. 사회경제적 비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진료비 3조 5,917억원 △조기사망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비용 6조 4,606억원 △치료기간 생산성 손실비용 1조 1,115억원 △기타 1조 275억원 등이다. 이러한 흡연피해에 대한 담배회사의 책임규명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14일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 및 제조사를 상대로 53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 6년간 담배 위험성에 대한 △연구자료 △전문가 의견서 △피해자 의료기록 등 방대한 증거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였지만, 법원은 1심에서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었고, 공단은 1심 결과에 불복하여 현재 항소심(2심)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미국의 담배소송을 살펴보면, 1993년 이전 개인이 승소한 사례가 없었으나, 1993년 이후 주정부들의 소송을 통해 1998년 11월 담배회사들로부터 2,060억 달러를 배상받기로 합의하였으며, 캐나다에서도 3개 담배회사를 상대로 약 156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여 2015년 1심 승소, 2019년 항소심(2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도 우리나라 법원은 2020년 11월 공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고 흡연과 폐암 발병간의 개별 인과관계조차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려, 국민 건강권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을 위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간 수많은 연구결과가 보여주듯 결국 흡연은 유해한 것이 명확하고, 그 유해함으로 인해 흡연자의 건강이 손상되고 손상된 건강을 치료하기 위해 발생한 추가비용은 원인을 제공한 담배회사가 배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담배에 특정한 향과 맛이 나는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담배라는 유해한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는 막대한 수익을 누리는 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국가가 떠안는 현 상황을 용납하기 쉽지 않다. 담배산업을 억제하고 흡연 피해자 진료비 등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이 반드시 승소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신선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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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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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농심, 냉동 밀키트 2종 출시
- [현대건강신문] 농심이 전골요리 콘셉트의 냉동 밀키트(간편조리세트) 신제품 ‘무파마 부대전골’과 ‘오징어짬뽕 해물전골’을 출시한다. 농심 인기 라면 브랜드 ‘무파마탕면’과 ‘오징어짬뽕’ 고유의 맛을 살리고, 전골요리에 잘 어울리는 원물 재료를 더한 제품이다. 농심 무파마 부대전골은 햄, 소시지와 무, 파, 통마늘 등 야채로 국물을 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전골 요리와 어울리는 농심 사리면을 함께 구성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 오징어짬뽕 해물전골은 오징어와 조개, 새우살이 어우러진 푸짐한 해물과 청양고추, 청경채, 배추 등 다양한 채소로 시원하고 칼칼한 짬뽕맛을 살렸다. 또한 전국 우동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농심가락 냉동우동을 포함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특별한 국물맛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무파마탕면과 오징어짬뽕을 전골요리 냉동 밀키트로 색다르게 재해석한 제품”이라며 “원물의 맛을 살린 농심 전골요리의 얼큰함과 시원함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 냉동 밀키트 2종은 이커머스 전용으로 운영하며, 오는 15일부터 쿠팡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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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농심, 냉동 밀키트 2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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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받은 사람 대장암 발생율 65% 낮아 외(外)
- [현대건강신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이지영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은 65%,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내시경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인 엔도스코피 저널(Endoscopy, 2023년 영향력 지수=11.5)에 게재됐다. 차재명·이지영 교수팀은 강동경희대병원 빅데이터센터 이훈희 연구원과 함께 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발표했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2021년까지 관찰하여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748,986명으로 대장내시경 수검 여부에 따라 9.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교해 대장암 발생율이 65%가 더 낮았으며,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더 낮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는 특히 50세에서 65세 이르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6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가장 적었다.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또한 연령별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재명 교수는 “서양의 여러 진료 지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75세까지 권장하며, 76세에서 85세까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권유하고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며 “연구결과 75세 이상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인 효과가 낮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의 상한 연령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백신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할 수 있어 만 26세 이전 여성에게 예방접종 필요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요해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최근 발표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년 여성 암발생 순위 3위였던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사업 암종으로 선정된 후 급격히 감소해 2021년부터는 11위가 됐다. 이렇듯 자궁경부암의 발병율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지만 젊은 성인기 여성에게 주의가 필요한 암이다. 자궁경부암 발병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와 피부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모든 형태의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의 70~80 %는 1~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16번, 18번 아형 등)가 있는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는 10배 이상 증가한다. 한편,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등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진행된다. 검진을 통해 암이 되기 전 단계인 상피내 종양에서 발견된다면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자궁경부의 중앙부위만 잘라내는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궁질환을 정기검진을 통해 치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가능하기에 백신접종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의사와 상의하여 연령,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예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의 가장 주요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만 26세 이전 백신을 접종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에 대해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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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받은 사람 대장암 발생율 65% 낮아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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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물리치료사협회, 34대 양대림 회장 취임
- [현대건강신문] 대한물리치료사협회 34대 회장 취임식이 2025년 1월 11일(토) 오후 5시부터 서울 동대문구 소재 라마다 동대문호텔 불룸홀에서 33대 이근희 전(前)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과 역대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취임식은 무안 여객기사고로 인해 애도기간과 최근 정부가 도수치료를 포함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계 제반 상황을 감안하여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양대림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와 대전대 보건의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전광역시회장, 중앙회 법무이사, 혁신전략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물리치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왔고 물리치료사협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갈등 및 위기관리 역량을 통해 회원 신임을 얻었으며 전국 대의원 투표를 통해 협회장에 당선되었다. 양대림 협회장의 임기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취임식 전날까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을 직접 만나 면담한 양대림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난해 물리치료 발전의 토대가 될 ‘물리치료학제일원화’법안 국회통과를 어려움 속에서 이뤄냈듯이, 재임기간동안 물리치료사 양질의 먹거리 창출을 통한 가치 및 삶의 질 향상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하였다. 아울러, 건강보험 재정 관련 비 중증 · 비 급여 치료를 관리 급여로 지정하고, 본인 부담률을 상향하려는 방안 등으로 도수치료 관련 여건과 보건의료 재활분야의 난관과 변화가 도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 속에서 도전적인 자세를 갖고 회원과 소통하고 단합해야하며, 신중하게 고민하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희망찬 물리치료협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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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물리치료사협회, 34대 양대림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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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발병 10년째 골프도 쳤지만 의사에게 화내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파킨슨병 진단 후 10년 정도 관리하며 사업도 하고 골프도 잘 치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받고 난 뒤 파킨슨이 다 나은 줄 알았다고 화를 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떨림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떨림 △경직 등 운동기능 장애지만 △통증 △우울증 △불안 △변비 등 운동과 관련 없는 증상도 나타난다. 해븐리병원 이은하 원장은 13일 대한전문병원협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건강증진과 환자 진료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신경과 전문병원의 진료 내용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신경과 전문병원인 해브리병원은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주로 치료한다. 이은하 원장은 고령화로 90대 환자들도 진료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며 뇌질환자 증가를 초래하는 ‘아이러니(Irony, 역설)’를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앞으로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24년 기준으로 치매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2023년 치매 관리 비용도 23조원에 달했다. 파킨슨병 환자도 2016년 9만여명에서 2020년 11만여명으로 15% 증가했다. 이 원장은 이런 현상을 ‘의료기술 발전의 아이러니’라고 말하며 “우리도 다 같이 늙어가고 있고 저희도 언젠가 이런 병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노화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6세 환자와 10년간 파킨슨병을 겪은 환자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뇌질환 문제를 설명했다. ▲90세 때 ‘어지러움’ 호소하며 첫 진료 6년째 진료 중 고혈압, 부정맥, 만성신부전 앓고 있어 증상 악화 큰 원인 수면무호흡 진단 6년간 꾸준히 양압기 치료 96세 걸음도 빨라지고 발음 좋아지며 복지관에서 춤 배우고 병원에 혼자 다닌다. 최근 대동맥류로 진단 후 해당 병원서 ‘고령’으로 수술불가 판정 대동맥류가 있음에도 가족에게 의지하지 않고 약 먹고 생활 잘하고 있다. ▲10년 전 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 환자 10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 받음 사업도 하고 골프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진료 시 교수에게 파킨슨병 진단 후 10년이면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 들음. 서울대병원에서 파킨슨 진단 받고 기존 병원에 내원해 약 먹고 파킨슨병 나은 줄 알았다고 화냄. 이 원장은 “뇌에 병이 생기면 뇌를 잘라낼 수 없다”며 “뇌와 뇌혈관이 손상되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질환자의 최종 치료 목표를 ‘독립생활’로 정해야 한다고 밝힌 이 원장은 “신경과 질환이 발생하면 환자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데 장애가 생겨,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등 케어(Care, 돌봄)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특징”이라며 “하지만 케어에만 신경을 쓰고 치료를 포기하고 케어에 집중하면 사실 끊임없이 비용이 들어가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충분한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 강조하며 “행복하게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화를 잘 관리하는 것이 미래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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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발병 10년째 골프도 쳤지만 의사에게 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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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파브리병’ 신약 글로벌 임상 본격 돌입
- [현대건강신문]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공동 개발중인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의 글로벌 임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지난 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브리병 치료제 ‘LA-GLA(HM15421/GC1134A)’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작년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IND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다국가 임상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임상 시험에서는 파브리병 환자를 대상으로 LA-GLA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한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으로 리소좀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에서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가 결핍되면 발생한다. 체내 처리되지 못한 당지질이 계속 축적되면서 세포독성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장기가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현재 대부분의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ERT)으로 치료받고 있다. 이러한 1세대 치료제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서 오랜 시간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정맥 주입에 따른 치료 부담, 진행성 신장질환 억제에 대한 효능 부족 등의 한계점이 있다. LA-GLA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점을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에 이르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바탕으로 작년 5월 미국 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리소좀 질환 관련 ‘WORLDSymposium 2025’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혈관병, 말초신경장애 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LA-GLA의 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관계자는“LA-GLA의 임상 1/2상 연구는 차세대 희귀질환 치료제의 혁신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기존 효소대체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완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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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파브리병’ 신약 글로벌 임상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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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 [현대건강신문]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김기영 교수는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실명의 흔한 원인질환으로 손꼽히는 만큼 증상발현 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특히, 전신마취 없이 약 10~15분의 수술로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기영 교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며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으로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판단할 수 있으나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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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