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인공 에스트로겐, 자궁내막증, 성조숙증 등 질환의 원인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먹는샘물의 플라스틱병에서 인공 에스트로겐이 검출되고 있는 있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12년,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7,000억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추산 2002년 2,330억 규모의 시장에서 2011년 6,600억으로 성장한 국내 생수 시장은 10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하였다.

이렇게 믿고 마시는 생수, 과연 안전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생수 그 자체는 안전하다. 하지만 생수병에 담겨있는 생수는 안전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수원지에서 취수된 생수는 플라스틱 병(PC 또는 PET 재질)에 담겨 소비자의 손까지 유통된다. 2011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유통된 생수는 약 16억 6천만병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유통되었으며, 이 중 15억 7천만병이 페트(PET)병이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경기 군포)이 광주과학기술원 생태평가센터(센터장 김상돈 교수)에 의뢰한 실험에 따르면, 페트병에 담신 생수를 마셨을 경우, 인공 에스트로겐혼합물을 마실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의원은 실험을 의뢰하며, “플라스틱 안전성에 대한 기존의 많은 연구들이 플라스틱 혼합물 속에 들어 있는 비스페놀A, 프탈레이드와 같은 특정 물질의 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플라스틱 혼합물 자체의 독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는 것에 주목해 실제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물병을 믿고 사용해도 좋은지 여부를 알기위해 실험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상돈 교수 연구진은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생수 7종(판매량 기준 상위 5종, 대형마트 PB 2종)을 일반 대형마트에서 구입 후 실험을 진행한 결과, 총 5종의 생수에서 인체유해 기준치(미국환경청 잠정 기준치) 이상의 인공 에스트로겐이 발견되었다고 밝히며, 생수 속 에스트로겐의 출처로 플라스틱 용기를 지목했다.

인공 에스트로겐은 사람의 생식 기관에 영향을 끼쳐, 자궁내막증 및 자궁선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조숙증, 극심한 생리통, 영유아 생식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연구진은 “인공 에스트로겐에 대한 국가별 규제치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나, 위해성평가 시 적용하는 대표적인 값으로 PNEC을 사용하는데 학계공통으로 1 ng/L 를 적용한다”고 밝히며, “미국 환경청에서는 인공 에스트로겐을 발암성물질로 규정하여 수질기준 대상후보군으로 올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은 “원인을 모르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자들은 그 이유를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은 이제라도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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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생수 5종에서 인공 에스트로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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