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학술대회를 주최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상인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가족 중에 노인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온 가족이 문제"라고 노인 질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상인 이사장 '고령시대 의료 문제' 지적

[현대건강신문] 현재의 의료 인프라와 재원을 고려한 선별적 지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인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 질환 치료와 의료비'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보건복지부도 적절한 노인 환자 관리와 의료비 지출 증가세를 꺽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만성질환관리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노인 보건의료 정책을 보는 노인 질환 전문들의 반응을 들어보기 위해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학술대회가 열린 14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상인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소득층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며 "똑같이 하는 것보다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충분히 지원해주고 재원이 마련되면 조금씩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의원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의사들 수백여명이 한데 모여 △암 △고혈압 △당뇨 등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습이었다.

학술대회를 주최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상인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가족 중에 노인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온 가족이 문제"라고 노인 질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확대해 조기발견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정신과 전문의나 개원의 중 누가 검사를 진행하고 관리할지, 발표한 내용에 실질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노인 관련 전문의들의 (정책) 참여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의료 재원을 생각해 선별적 맞춤 지원을 하는 것이 노인 질환 관리에 효율적이란 의견을 내왔다.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소득층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며 "똑같이 하는 것보다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충분히 지원해주고 재원이 마련되면 조금씩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학술대회가 열린 14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는 의원부터 대학까지 노인 질환 전문의들이 모였다.

노인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이사장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따지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암 생존율이 높아진 것은 (암이) 조기발견 돼 내시경 등 시술로 미리 치료하기 때문"이라며 "3, 4기 암의 치료법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 이 이사장은 "수많은 재원을 들인 NIH 연구 결과 가장 확실한 것은 '소식'과 '적당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회의 인력풀을 잘 활용해 노인 질환 치료와 관리를 위한 학술적 노력을 할 것"이라며 "올 해 대한의학회 등록을 위해 학술지 편찬과 논문 발표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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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질환 적절한 관리 위해 선별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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