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30일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쉼터를 이용한 환아와 부모들을 초청해 그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암환아 쉼터 10주년

[현대건강신문] 지방에서 통원 치료 중인 소아암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세워진 삼성서울병원 ‘참사랑의 집’이 개소 10주년을 맞이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30일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쉼터를 이용한 환아와 부모들을 초청해 그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참사랑의 집은 지난 2002년 구홍회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환자 사랑에서 비롯됐다.

당시 구 교수는 “지방에서 올라온 소아암 환아들이 고된 항암치료 중에 마음 편히 쉴 곳이 마땅치 않은 게 늘상 마음에 걸렸다”면서 “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다 생각해 낸 게 이들을 위한 쉼터인 ‘참사랑의 집’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구 교수의 아이디어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당시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던 삼성카드가 구 교수의 진심어린 마음에 뜻을 함께 하기로 한 것.

삼성카드는 소아암환자들을 위해 병원 인근 2층 단독 주택을 빌려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환아들의 생활에 뒤에서 챙겨주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벌써 10년이다. 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참사랑의 집을 다녀간 인원만 모두 772 가족에 이른다. 누적 이용건수만 4421건으로 매년 8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참사랑의 집에 머무르며 힘든 투병생활을 견디고 있다.
 
구 교수는 “아이들은 아픈 것도 문제지만 병으로 어린 마음에 혹여 생채기가 나는 건 아닌지 더욱 신경 쓰이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쉼터는 같은 아픔을 나누는 친구들과 또 부모들이 서로 보듬을 수 있어 말 그대로 치유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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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아픔 공유한 쉼터 10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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