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18세 이하 환자 중 절반이상 수술 시기 늦어

전남대병원 김선옥 교수 조사 결과 밝혀

[현대건강신문] 불임 또는 고환암의 원인인 잠복고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뒤늦게 수술 받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치료에 대한 큰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가 최근 5년간 전국의 18세 이하 잠복고환 환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만872명의 환아의 절반이 수술 적정시기인 2세가 지난 이후에 수술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수술 환자 평균 연령은 3.98세로 잠복고환 치료시기가 상당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를 주도한 전남대병원 김선옥 교수가 조사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전남대병원의 18세 이하 잠복고환 수술환자 통계에 따르면 2세 미만의 적기 수술 환자가 총 357명 중 196명인 55%에 달해, 전국 평균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로는 0~1세 26%, 1~2세 29%로 조사됐다.
 
잠복고환은 고환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아 만져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향후 정자 생성에 영향을 미쳐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고환이 꼬이는 고환염전이나 탈장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정상인에 비해 고환암 발생 위험도 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주도한 전남대병원 김선옥 교수는 “잠복고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단순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수술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불임이나 탈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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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고환 수술 2세 미만이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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