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1호선 도봉산역에 내린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도봉산입구로 가고 있다.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갑자기 산행을 시작하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따뜻한 봄이 되자 외출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등산을 매우 좋아하는 김근수씨(53)도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산에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날이 풀리면서 주말마다 등산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질근질했던 몸이 풀리면서 상쾌한 기분도 잠시, 언젠가부터 무릎에 아릿한 통증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그 통증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져 다리를 절뚝거릴 정도가 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근수씨는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된다는 진단과 함께 무리한 등산은 피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편견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병으로써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이라 하면 주로 나이가 든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비만 때문에 젊은 층의 환자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나이뿐 아니라 성별, 비만의 정도, 관절을 사용하는 정도 등 역시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영향으로 작용하며, 발생하는 부위 역시 무릎 관절뿐 아니라 손가락, 고관절, 어깨 관절 등 신체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퇴행성관절염의 초기에는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에 한해서 통증이 나타나며 전신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관절을 움직일 때에만 심해지던 통증이 병이 진행될수록 움직임의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부종과 함께 관절 연골이 소실되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만약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거나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후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과 약물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나쁜 자세나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체중감량을 함으로써 관절에 가해지는 무리를 최소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허벅지부위 근력강화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소염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처방을 받도록 한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악화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행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관절 척추전문 새움병원 박준식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부위를 광범위하게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피부절개를 거의 하지 않고 2~4mm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관절 내부를 들여다보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는 시술"이라며, "관절내시경 수술은 치료 시 피부 절개를 거의 하지 않아 미용상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시간이 짧아 환자에게 정신적 경제적 부담이 적은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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