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김승철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장(왼쪽 첫 번째),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왼쪽 두 번째)과 암 환우들이 희망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요리한 음식을 함께 시식하고 있다.
▲ 이화의료원이 운영 중인 ‘희망텃밭’이 2012년 봄 농사 종강파티를 맞아 의료진과 환우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화의료원, 국내 첫 암환자 위한 정서체험프로그램 운영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운영해온   ‘희망텃밭’ 교실이 암 환우를 위한 대표적 정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화의료원은 10일 희망텃밭에 참여한 암 환우들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김승철 부인종양센터장,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주 웅 부인종양센터 교수 등 의료진과 생태 텃밭 전문가인 박정자 강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2층 대강당에서 제3기 희망텃밭 봄 농사 종강파티를 개최했다.

이화의료원이 2011년부터 여성암 환우들의 정서적 치료를 돕기 위해 봄과 가을 매년 2회 운영 중인 ‘희망텃밭’ 교실은 병원 내에 있는 텃밭에서 암 환우가 직접 유기농 채소를 키우고 수확해 봄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종강 파티는 암 환우들이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와 과일들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암 치료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의료진들에게 제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암 환우들이 성취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 뜻 깊은 행사였다.  

희망텃밭 교실에 참여한 이영옥 씨는 “암 치료 후에 집에만 있었는데 희망텃밭 교실을 통해 야외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완치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유쾌한 시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문병인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 센터장은 “희망텃밭과 같은 정서 체험 프로그램은 암 환우들의 치료과정에서 치료성과를 높여 줄 수 있는 촉매제와 같은 것”이라며 “지난 1년 6개월간 운영해온 희망 텃밭은 암 환자들의 큰 호응 속에 대표적 정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유회(유방암 환우회), 난초회(부인암 환우회)와 승승장구(대장암 환우회) 등 암 환자 환우회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희망텃밭을 비롯해 노래교실, 국선도, 글쓰기 교실, 오카리나 교실 등 암 환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통합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암 환우들이 건강한 생활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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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텃밭’ 암환자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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