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 올여름, 큰 맘 먹고 계획한 해외여행. 그런데 오랜 비행시간, 좁은 비행기 안, 낯선 풍토 탓에 여행을 즐기기도 전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릴 수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야겠다고 맘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한 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을 통해 알아보자.
 
비행기 내에서 건강 지키기

기내의 좁은 좌석에서 10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오는 것이 당연하다. 몸이 찌뿌드드하고 목, 허리, 어깨 등의 통증과 피로감이 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고, 좌석도 뒤로 많이 젖히기보다 허리의 S자 곡선을 살릴 수 있도록 8~10도 정도만 가볍게 젖히는 게 좋다.

허리에 쿠션을 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 베개도 장시간 비행의 필수 아이템이다. 목의 ‘C’자형 곡석을 유지하고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다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부종이 올 수 있다. 발목을 자주 돌려주고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으로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준다. 무엇보다 1~2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좋다.
 
비행기 내의 평균 습도는 15% 내외로 매우 건조하다. 기내 온도를 22~24℃로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 등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메마르게 한다.

또, 환기가 어려운 기내 환경에서 먼지 등 다양한 유해요소 또한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지는 것은 물론 잔주름까지 발생하기 쉽다.

이럴 때에는 생수나 음료를 수시로 마셔 수분과 미네랄을 공급해야 한다. 단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는 피하도록하자. 피부에 수분이 함유된 로션을 자주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불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도 주의해야 한다. 낮에 출발하면 비행시간 내내 뜨거운 태양과 마주하게 되고 고도가 올라갈수록 다량의 강한 자외선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가 좌석에 앉을 경우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특히 여성은 메이크업을 가볍게 해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건강하게 여행지 즐기기

여행지에 도착해 먼저 할 일은 바로 시차 극복하기다. 현지 시간과 내 몸이 인식하고 있는 시간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낮에도 졸린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

서울에서 미국 혹은 유럽으로 이동하는 동서 방향의 여행에서 시차가 큰데, 서울에서 미국으로 갈 때처럼 동쪽 방향으로 가는 여행이 그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는 것(유럽이나 동남아)보다 시차를 극복하기 더 어렵다. 대개 1시간 남짓 시차가 있으면 그를 극복하는데 하루가 필요하고, 여러 시간대를 한꺼번에 통과하는 장거리여행의 경우 대체로 3일 정도면 극복할 수 있다. 시차를 극복하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여행 전부터 신체리듬을 서서히 바꿔주는 것도 요령이다. 즉 서쪽 방향(유럽행)으로 여행할 경우 1시간씩 늦게 잔다든지, 동쪽 방향(미국행)으로 여행할 경우 1시간씩 일찍 자는 것이 그것이다. 또, 빛은 현지 시간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도착 후에 가능한 햇볕을 많이 쬐어주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겪는, 이른바 물갈이 배앓이나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 3~4명 가운데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여행지 설사의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이다.

낯선 환경이나 불편한 시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므로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 보충을 해주도록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지거나 먹기 전에 꼭 손을 씻고, 음식이나 물을 가려먹어야 한다.

반드시 조리된 음식을 먹고 밖에 내놓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생물을 깨끗이 없애기, 어려운 녹색잎 채소 등을 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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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여행 건강하게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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