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70대 이상 연령층서 3배 이상 증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흔히 기저귀 발진이라고 부르는 ‘기저귀 피부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기저귀 피부염은 영유아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70세 이상 노인 환자가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 따르면 ‘기저귀(냅킨) 피부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7년 7만745명에서 2011년 8만7162명으로 늘어나 최근 5년 사이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11년 기준으로 0세 영아 10만명당 8,147명, 1세 영아 10만명당 7,77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를 환산하면 0세 영아 12.2명당 1명, 1세 영아 15.2명당 1명꼴로 발생하였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에서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7년 대비 2011년 증가율 또한 162.4%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기저귀 피부염’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0~1세 영유아의 진료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진료환자 수는 3월부터 차츰 늘어나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기저귀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 반응을 말하며, 성인에서도 요실금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로 인해 기저귀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정확한 병인은 아직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수분에 의해 피부가 짓무르고, 피부와 기저귀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에 의해 피부장벽이 손상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소변이나 대변에 의한 자극이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는 만큼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가장 좋은 치료 및 예방법은 청결과 건조”라며 “기저귀는 흡수력이 좋은 일회용 기저귀 사용이 기저귀 피부염을 줄일 수 있고, 세제에 의한 자극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세탁 후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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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피부염 진료환자, 5년새 2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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