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천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깝게 환자가 발생해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봄철 환절기, 특히 많이 발병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유병률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천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깝게 환자가 발생해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천식 환자 중 6세 이하(취학전 아동)인 경우가 대략 31~36%로 가장 높은 환자 분포를 보였으며, 7~12세인 경우 12~13%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3~19세에서 8.40%로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80대 이상이 7.73%, 70대가 7.09%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6세 이하, 7~12세 이하, 30대에서는 소폭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천식 환자수를 살펴보면, 봄철 환절기(3~5월) 환자수가 월 평균 38만 5천명~43만 7천명으로, 최근 2년(2008~2009년) 동안 전체 월평균 환자수에 비해 9~11%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황사, 꽃가루 천식 유발․악화 시켜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이렇게 봄철 소아천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봄철 황사의 영향을 들 수 있으며 꽃가루에 감작되어 있는 경우 꽃가루에 대한 노출이 천식증상을 유발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등이 환절기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이러한 영향으로 봄에 천식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이 증가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며 “특히 소아의 경우 새 학기가 되면서 유치원이나 학교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노출, 방학 때 제한된 노출환경에서 집단에 대한 노출로 인한 호흡기 감염의 기회 증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 천식의 발병원인과 관련해 장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서구화된 국가나 신생개발국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며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체질적인 요인으로 부모나 형제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발생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질환의 환경적 요인으로 주거 환경의 변화로 실내 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할 수 있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화석연료의 사용 등에 의한 매연과 환경오염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환경기후 변화로 인한 오존에 대한 노출과 꽃가루 등의 분포 변화,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보존제 등에 대한 노출과 비만,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의 과일 채소 등 새로운 식품에 대한 노출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이렇게 봄철 소아천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봄철 황사의 영향을 들 수 있으며 꽃가루에 감작되어 있는 경우 꽃가루에 대한 노출이 천식증상을 유발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 소아, 특히 주의해 관찰해야

장 교수는 특히 “소아 천식의 경우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숨 찬 증상을 환아가 직접 호소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이를 관찰해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가족 중에 천식 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비염, 결막염, 식품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태열)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던 아이들은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모세기관지염을 반복해서 앓은 적이 있거나, 야간 기침이 심한 경우, 2주 이상 반복되는 기침 증상이 있거나, 뛰거나 운동 후에 기침이 심해지거나, 찬 음식이나 찬바람에 노출 된 뒤에 기침이 심해지거나, 특정한 음식이나 환경 등 원인에 노출된 뒤에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반복되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 보호자가 듣기에도 쌕쌕거리는 소리나 갈비뼈 사이의 공간이 움푹 들어가면서 숨을 쉬거나 들숨보다 날숨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힘들어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거나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천식의 치료는 크게 원인에 대한 치료, 증상치료, 조절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원에 대한 치료로는 천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에 호흡기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의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등이 동반되었을 때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 되어야 한다. 또한 악화 원인이 될 만한 항원(알레르겐)의 노출을 막기 위해 그러한 환경, 식품 등에 대한 회피가 필요하다.

정확한 검사 통한, 적절한 예방대책 중요

증상 치료는 천식의 증상인 쌕쌕거리는 천명이나 호흡곤란 등은 중증도와 급성도를 나누어 치료하게 되며 동반되는 발열이나, 객담 등에 대한 대증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급성기의 치료에는 효과와 작용시간이 빠른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와 속효성 테오필린제제 등이 사용되며 필요한 경우 산소치료와 스테로이드, 에피네프린, 인공호흡장치 등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천식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어 보일지라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기관지세포와 주위 조직에서에서 만성적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기도개형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조절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 때 중증도에 따라 다르지만 전신반응을 피하면서 폐세포에만 효과를 볼 수 있는 흡입용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는 데, 소아의 경우 흡입용 약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경구용 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조절 및 유지 치료 중에도 2개월에서 3개월 간격으로 중증도를 평가하여 용량을 조절한다.

장 교수는 특히 예방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최근에는 임신시기부터의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이에 대한 예방조치들이 시도되고 있다”며, “특정 알레르겐이 원인인 경우 이에 대한 회피가 천식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회피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나 다른 치료에 반응 하지 않는 경우, 최근에는 원인 물질을 이용한 면역요법이나 탈감작 요법 등이 시도되고 있다”며 “또한 무분별한 정보와 잘못된 시도로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영양결핍 등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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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어린이 천식환자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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