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건강검진 통해 결핵의심자 발견시 2차 검진비 지원 방안 검토

[현대건강신문=박범용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결핵연구원(원장 김희진)은 4일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폐결핵 발생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결핵관리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자료 등 관련 자료를 이용해 폐결핵 발생 실태와 발생요인 등을 확인하여 근거중심의 전략을 수립하고자 실시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결핵 발생 환자는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56,856명(연간 인구대비 10만 명당 117.0명)에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53,550명(연간 인구대비 10만 명당 110.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폐결핵 발생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는, 일반사항으로는 고연령층과 남성의 경우 75세 이상 고연령층이 15~24세 젊은 연령층 보다 폐결핵 발생위험이 3.6배나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폐결핵 발생위험이 1.6배 높았다.

질환에서는 혈당이 높은 경우 혈당이 301mg/dL 이상인 경우는 정상인 경우보다 발생위험이 2.7배 증가, 201-300mg/dL인 경우에는 2.0배 증가했고, 소득수준에서는 건강보험료 납부액 하위 그룹의 경우 건강보험료 납부액 하위 40%군에서의 폐결핵 발생 위험은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통한 폐결핵 환자발견이 중요한 점은,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발생한 환자의 67.2%,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발생한 환자의 71.5%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라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들에 대한 철저한 재검사와 추적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나, “2009년 건강검진부터 2차 검진항목에 결핵이 제외되어 건강검진에서 결핵을 발견하는데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의심자에 대한 관련 정보를 해당 보건소와 연계하여 2차 검진비를 지원하여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관련 기관 등과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환자들이 3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결핵(폐외결핵 포함)으로 재검사 혹은 치료를 받은 비율은 39.8%, 건강검진에서 1차 검진을 통해 결핵의심으로 진단되어 균검사가 포함된 2차 검진을 수검한 비율은 50%가 되지 않은 점을 볼 때 결핵검진에서 결핵 유소견자로 발견될 경우 철저한 관리로 발견된 결핵환자를 모두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환자 본인의 건강유지와 타인에 대한 전염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결핵을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핵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유익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www.tbzero.com)를 구축·운영하고, 결핵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송출(6월 한 달간)한다고 전했다.

또한 젊은 층의 결핵예방을 위해 결핵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매체와 ‘결핵퇴치 SNS홍보단’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메시지를 확산시켜나가고, 결핵예방에 대한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사진 행사(6.7, 광화문 예정)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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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10명 중 7명은 건강검진 통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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