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알코올치료센터 운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4월 25일 알코올치료센터를 개소하고, 해독에서 알코올성 신체·정신질환의 관리와 재활까지 아우르는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알코올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며, 평생 유병률과 1년 유병률이 13.4%, 4.3% 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환자 본인의 건강 및 정신이 황폐화될 뿐만 아니라, 직업기능이나 가족관계를 악화시키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일산병원은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자 알코올 치료를 전담하는 치료센터를 개설하고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국민보건 향상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산병원의 알코올치료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해독 위주의 단기치료나 수용또는 격리 위주의 장기 입원치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체질환, 공존질환, 재활치료를 아우르는 포괄적 치료를 한다는 점으로 성별과 연령층에 따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사례관리

알코올 의존질환은 음주로 인한 신체적 질환 뿐 아니라 불안증, 우울증 등 자신의 감정조절이 힘든 정신적 질환이 동반하고 사회성 결여, 가족의 불안증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다방면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알코올치료센터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가 사례관리에 동참해 중독정신병리 및 동반 정신과질환 치료, 해독 및 신체적 문제해결, 단주유지 및 사회복귀, 가족관계 관리 등 환자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전문치료에 나서며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알코올 의존질환 치료의 경우 만성적인 음주로 인한 의존증상을 없애는 단주치료가 최우선 진행되게 된다. 단주치료는 외래와 알코올 전문병동에서 시행하게 되며, 입원병동에서는 단주를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해 회복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위협에 대처하도록 도와주는 교육, 동료집단으로부터 지지를 얻게 하는 집단치료, 추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업 및 오락요법, 고위험군 재발방지치료 등 체계적인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인 회복과 재발 예방에 힘쓰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서비스

알코올성에 의존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음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는 재발이다.

이에 일산병원 알코올치료센터에서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3개월간 지속적인 전화 면담 및 단주 관리와 On call 위기관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찾아오는 음주의 위기 시 개입하고 관리해줌으로서 환자의 재발을 막고, 사회적 재활을 도모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일산병원의 알코올치료센터는 응급실 내원후 바로 입원 가능한 One-stop 시스템을 도입하여 절차상의 지체를 최소화함은 물론, 4인실로 구성된 알코올 전문병동을 운영해 편안하고 안락한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을 마련하고, 개인별 맞춤형 알코올 치료를 위한 단기 · 중기 알코올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김광문 병원장은 “알코올치료센터 개소로 알코올 의존환자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이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알코올 의존환자의 치료를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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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질환, 관리부터 재활까지 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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