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 이번 심포지엄을 후원한 ㈜오뚜기의 이강훈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카레의 강황은 항암효과, 항산화효과, 치매예방효과, 항당뇨효과 등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카레의 이러한 효과뿐만 아니라 카레에 들어있는 20여가지의 향신료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암, 항산화, 치매예방 등 의학적 효능 밝혀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카레. 그 카레의 효능에 대한 최근의 연구결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카레의 강황은 이미 항암효과, 항산화효과, 치매예방효과, 항당뇨효과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는 ㈜오뚜기 후원으로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카레와 향신료들의 의학적 적용’으로,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함유되어 있는 커큐민 성분과 향신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 암예방과 의학적 활용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성균과대학교 삼성의료원의 최한용 교수는 ‘커큐민의 전립선암 억제효과’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커큐민은 전립선암세포에 대해 저해효과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커큐민은 전립선암의 치료에 대한 화학적 예방 물질 및 보조적인 치료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신료의 항산화, 항염증 작용 천연물의약품으로 개발 가능

또 ‘생리활성 향신료 성분들의 건강기능항진 효과’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 서영준 교수는 “최근 실험실에서는 항산화, 항염증 작용르 갖는 식이 생리활성물질들, 특히 향신료 성분들의 항암 및 세포보호효과와 그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강황, 생강, 고추 등 향신료는 염증관련 유전자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들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사인자의 조절을 통해 향신료들은 세포내 항산화 또는 해독화 기능을 항진시키거나 염증성 조직손상을 억제한다”며 “또 이들 화합물들의 생체이용률 및 생리적 유용한 용량을 평가하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예전부터 사용되어왔던 식물들의 항산화, 항염증 작용들이 결국 약리 물질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용 식물들에 대한 새로운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제약산업에 있어서도 천연물신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지식을 활용해 굉장히 좋은 현대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대 서영준 교수는 “최근 실험실에서는 항산화, 항염증 작용르 갖는 식이 생리활성물질들, 특히 향신료 성분들의 항암 및 세포보호효과와 그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강황, 생강, 고추 등 향신료는 염증관련 유전자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들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커큐민, 비만호르몬 결합 조절

미국 퍼듀대학의 김기홍 교수는 ‘커큐민’의 비만과 내장기능장애에 대한 조절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비만은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내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반응, 에너지 항상성, 영양흡수, 세포간의 결합과 장내미생물 기능의 이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커큐민은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비만호르몬인 렙틴이 소장세포의 기능과 세포간의 결합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구 결과 커큐민은 비만관련 내장기능의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레 및 향신료의 항당뇨 및 항동맥경화 효과’에 대해 발표한 영남대학교 조경현 교수는 “향신료는 독특한 풍미 이외에도 항산화, 항염증 효과 때문에 동서양에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품 첨가물로 널리 사용되어져 왔다”며 이번 연구 발표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발효 강황 제품, 커큐민 유사 물질 증가

조 교수는 “카레의 커큐민 이외에 다른 물 추출물들이 가지는 항당뇨, 항고지혈증, 항동맥경화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며 “강황과 정향, 계피, 월계수 잎의 물 추출물은 커큐민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며 과당으로 유도된 당화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각 물 추출물들은 구리이온에 의한 저밀도지단백질의 산화를 억제하였으며, 라디칼 제거 능력의 향상으로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며 “또 강황과 월계수 잎의 물 추출물은 동맥경화 유발인자인 혈청을 저해하는 항동맥경화 활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5주 동안 고콜레스테롤 식이와 강황, 월계수 잎을 함께 먹인 제브라 피귀는 고콜레스테롤 식이만을 먹인 그룹에 비해 몸무게가 감소하였고, 혈청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이 현저히 감소했다.

조 교수는 “강황 기능 개선을 위해 강황을 발효한 제품에서 커큐민 유사 물질이 증가함을 확인하였고, 라디칼 소거능력 및 항산화 활성이 증가는 물론 당화 억제 활성이 개선되고 항당뇨 효과가 우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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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카레’는 어떤 효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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