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4(월)
 
  • 한국MSD 키트루다 자궁내막암 미디어 세미나 개최
  •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 더 적극적인 치료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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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최근 허가 및 발표된 여성암 임상 데이터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자궁내막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3대 부인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을 차지해, 자궁체부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생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나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늦은 폐경과 이른 초경, 무출산 등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자궁내막암이 발병하기 쉽다. 


2021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자궁내막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여덟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조사가 시작된 1999년 대비 발병자 수가 5배나 높아졌다. 매년 평균 5%씩 환자수가 늘어왔다는 뜻이다. 이처럼 높은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에는 항암화학요법 외 치료제가 없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소외된 암종이었다.


실제로, 자궁경부암보다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자궁내막암은 여전히 국가건강검진대상에 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자궁내막암은 국한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상대 생존율(2017-2021)이 96%로 높은 편이지만, 원격 전이된 경우 35%로 감소한다. 조기에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자궁내막암환자 1,9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탈리아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앙값 34개월 동안의 추적관찰 결과, 환자 14%(210명)가 재발을 경험했고 7%(105명)가 사망에 이르렀다.  재발환자 78.1%는 치료 24개월 이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진단 당시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위험도 높았다. 3-4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환자들은 재발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1차 치료 옵션이 항암화학요법 외에는 없어 질병의 진행과 재발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키트루다는 8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허가 받았다. 이번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1차 치료 적응증은 키트루다의 세 번째 자궁내막암 적응증이며, 불일치복구결함 여부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MSD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최근 허가 및 발표된 여성암 임상 데이터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궁내막암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미디어 세미나에서 지난 8월 허가를 받은 자궁내막암 적응증(KEYNOTE-868/NRG-GY018)에 대한 질환 정보 및 임상 데이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미디어 세미나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가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와 상관없이 pMMR/dMMR 자궁내막암 환자 모두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한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1차 치료 적응증 허가 근거가 된 임상은 불일치복구결함이있는(dMMR, mismatch repair-deficient) 환자와 불일치복구결함이없는(pMMR, mismatch repair-proficient) 환자 두 코호트로 나눠 독립적으로 분석했다.


임상에서는 불일치복구결함이없는(pMMR) 환자 588명과 불일치복구결함이있는(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 암환자 225명, 총 813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키트루다요법의 효과를 독립적으로 평가했다.


연구결과 불일치복구결함이없는(pMMR)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9개월 시점 분석에서 키트루다는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46% 감소시키며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또, 키트루다는 무진행 생존 평가에서 불일치복구결함여부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효과를 입증했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분석에서 불일치복구결함이있는(dMMR)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74%로, 38%인 대조군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70% 감소시켰다. 키트루다군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대조군은 7.6개월이었다.


김 교수는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카테고리 1 선호요법으로 권고 하고 있다"며 "키트루다가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환자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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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진행성 자궁내막암 표준치료 패러다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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