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6(월)
 
  • 서울환경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 파괴 규탄 기자회견
  • 그린벨트 해제해 8만호 신규 공급
  • 남산에 곤돌라·스카이워크 대규모 개발 사업
  • “철새 도래지 한강에 기어이 한강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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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은 13일 시청 정문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 파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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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은 13일 시청 정문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 파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세훈 시장이 돌아온 후 서울의 녹지는 바람 잘 날 없다”


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은 13일 시청 정문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 파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조해민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오세훈 시장이 돌아온 후 서울의 녹지는 바람 잘 날이 없다”며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건희기증관을 짓겠다더니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것 검토 △남산에는 곤돌라와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 △매년 도래하는 철새 서식지인 한강에 리버버스 도입 등 지난 3년간 오세훈 시장이 벌인 난개발 사업을 하나하나 짚었다.


특히 지난 8일 ‘제8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인근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호를 신규 공급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주택공급대책이 발표되되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정부 요청에 따라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동참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그린벨트는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국토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미래 자산이지 정부가 필요할 때 입맛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유보지가 아니다”며 “오세훈 시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가 서울의 그린벨트인 태릉골프장을 해제해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값을 잡는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얼마 남지 않은 도시의 소중한 녹지를 이제와 개발하려드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그린벨트는 미래세대와 현재세대 모두를 위해 온전히 보전되어야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한강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 최종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김동언 국장은 “지난 6일 서울시가 리버버스의 이름을 한강버스라고 개명했다”며 “리버버스 이름으로 숱하게 많은 비판 기사들이 올라오니, 리버버스를 한강버스라고 바꿔버린 것”이라 지적했다.


김 국장은 “한강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고서가 나오기도 전에 관련 조례랑 예산은 전부 통과되었다”며 “원래 용역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사회적 공론화를 거치고, 철저한 검증 이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민주적인 절차인데 오세훈 시장은 그 선을 과감하게 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버스 확대 계획에 따르면 대관람차, 한강 아트피어, 잠수교 전면 보행화 등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세부사업이 완공되었을 때를 전제로 해서 선착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강 주변에 온갖 시설을 짓고 그것을 연결하는 리버버스를 건설하는 것은 한참이나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고은솔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 활동가는 기자회견문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연일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환경재앙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도시 속 녹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지도 오래”라며 “서울을 야금야금 파먹으며 벌어지는 난개발 사업들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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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파괴’ 오세훈 시장, 서울 난개발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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