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6(월)
 
  • 기상청, 35도 안팎 무더위 15일까지 이어져
  • 지난해 7월말부터 8월초 사이 온열질환자 집중 발생
  • 심뇌혈관질환·고혈압·당뇨·신장질환자, 온열질환 고위험군
  • 현기증·구토·실신 발생 시 온열질환 의심, 즉각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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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까지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뇨·고혈압·저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을 지나는 사람들이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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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Cooling Fog) 밑을 지나는 사람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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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온열질환 취약 집단은 △고령자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고·저혈압 환자 △당뇨병환자 △신장질환자이다. (자료=질병관리청)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8월 중순까지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뇨·고혈압·저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다고 예보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4명 발생하는 등 총 995명의 환자가 신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고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이 남성으로, △작업장 △논밭에서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주 질환은 △열탈진 △열사병이라고 밝혔다.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은 강한 햇볕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감,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 빨라지는 △빈맥 △저혈압 △근육통이 발생하는 열 관련 질환들이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에 취약한 집단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온열질환 취약 집단은 △고령자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고·저혈압 환자 △당뇨병환자 △신장질환자이다.


2020년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질환자나 노인, 소아 등의 취약계층은 폭염으로 인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뇌혈관질환자는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저혈압환자는 인체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 폭염 시 주의가 필요하고, 고혈압환자에게 급격한 혈압변동은 혈관에 무리를 줘 여름철에 주의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땀 배출로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갈 시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신장질환자는 더운 날씨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나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하여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고령자, 심장병· 당뇨병 등 중증 환자와 주로 야외 활동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열사병은 고열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구토, 식은땀, 두통 증상을 동반한다”며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혈액 순환을 위해 단추를 풀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고 물과 이온음료 섭취로 체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다만 맥주나 커피 등 알코올 및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료는 순간 갈증 해소 효과는 있지만 강한 이뇨작용으로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폭염에 매우 취약해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정휘수 전문의는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자는 물론 경동맥이나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는 탈수 현상에 의한 뇌졸증 비율이 겨울 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건강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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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예방법.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다만 맥주나 커피 등 알코올 및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료는 순간 갈증 해소 효과는 있지만 강한 이뇨작용으로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료=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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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에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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