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9(금)
 
  • 한의사협회-중랑구 한의약 문화축제 준비위,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 “일제 강점기 이후 한의사로 활동”
  • “국내 첫 한의사단체 회장에 추대, 일제 강점기 요주 인물로 꼽히기도”
  • 일본 사가대 아오키 명예 교수 “지석영, 일본서 종두법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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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지석영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후원한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지석영 선생은 대한민국 의학의 초석을 다지고 현대 한의학의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석영의 위대한 업적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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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위해 참서한 서영교 의원(왼쪽)은 “중랑구에 지석영 선생이 있는 것이 자랑이고 이렇게 대중으로 장으로 (지석영 선생이) 소개되는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가운데 윤성찬 한의협 회장, 오른쪽 한의협 정유옹부회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천연두를 물리친 것으로 유명한 지석영이 우리나라 의료사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두는 두창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두창 △마마 △호역 등으로 불리고 인류 최초의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었지만, 지석영은 우두법을 본격적으로 보급해 천연두를 물리쳤다. 우두법은 두창에 걸린 소에서 뽑아낸 유백색의 우장을 천연두 백신의 원료로 사용한 종두침이다.


국어학자로 활동한 지석영은 일제시대 의생들이 단체를 만들 때 회장에 추대되고, 구한말 의학교를 설립해 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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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영.

 

지난 15일 서울 면목동 서일대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 중랑구 한의약 문화축제 준비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경희대한의대 김남일 교수는 “지석영 선생은 일본 제생의원에서 근무하며 종두법으로 배워, 1876년 종두술에 조예가 깊어져 처남에게 우두를 시술해 성공했다”며 “1882년 개화파 김홍집을 따라 일본에 가서 우두를 만드는 법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일본 사가대 아오키 토시유키 명예 교수 “역사기록을 보면 (일본 내에서) 종두가 전파되며 9개월 만에 30여 개소까지 전파되었다”며 “지석영도 이때 일본서 종두법 배웠다”고 학술 기록을 공개했다.


문과에 급제한 지석영은 1884년 개화파로 몰려 유배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석영은 의학교의 필요성을 역설한 상소문을 올려, 대한의원이 만들어지는 시초를 마련했다.


1914년 의생 면허를 받기도 한 지석영은 종로구 계동에 소아청소년과인 ‘유유당’을 개설해 진료했고, 1915년 전선의생대회에 참석해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김남일 교수는 “일제시대 의생은 한의사를 말하는 것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전선의생대회 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회장에 추대된 것”이라며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서양의학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점기 이후에는 한의사로 활동이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국어학자로 이름을 알린 지석영은 1916년 일본 종로경찰서 기록에 따르면 위험인물로 요시찰 대상이었다.


김 교수는 “지석영 선생 묘비에 ‘의사’로 써 있는데 황성신문을 보면 1908년 의학교 교장으로 활동한 지석영이 의사가 아닌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이분(지석영)은 순전히 의학교육기관 설립에 기여하고 종두법 전파에 기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을 후원한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지석영 선생은 대한민국 의학의 초석을 다지고 현대 한의학의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석영의 위대한 업적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참서한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랑구에 지석영 선생이 있는 것이 자랑이고 이렇게 대중으로 장으로 (지석영 선생이) 소개되는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한의협 정유옹 부회장은 “지석영 선생은 망우 묘역에 안장돼 계신다”며 “그런 이유로 서울 중랑구에서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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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퇴치’로 알려진 지석영, 우리나라 의료사에 한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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