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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벌의 날...“숲에 살충제 사용 중단해야” – 현대건강신문
  • 최종편집 2024-06-20(목)
 
  • 서울환경연합 “살충제 사용, 꿀벌 위협 생물다양성 파괴”
  • “DDT 사용 중단 이후, 여전히 합성살충제 통한 화학방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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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이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꿀벌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합성살충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행위극을 진행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0일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꿀벌 위협하고 생물다양성 파괴하는 살충제 사용 중단하라’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침묵의봄’ 이후 DDT(디클로로 디페닐 트라클로로에탄)를 비롯한 합성살충제의 위험성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DDT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합성살충제를 통한 화학방제는 계속되고 있다”며 “숲과 공공녹지에서 (나무주사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와 고위험 농약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DDT는 유기염소계열 살충제로 1940년대 효과를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었지만 맹독성이 확인되며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 2022년 서울환경연합이 ‘서울 공원·가로수·궁궐 일대 고독성 농약 남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과 창포원에서 화학방제를 실시하지 않는 ‘무농약 공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전국에서 최초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서울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사용돼왔다. 농약독성을 관리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네오니코티노이드의 만성독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해당 작물의 개화기에만 살충제를 살포하지 말라는 수준인데다, 나무주사 등에는 꿀벌 독성을 표기하지 않고 있어 일선 구청에서는 지속적으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 전문위원은 기자회견문에서 “산림청은 그간 소나무재선충을 방제한다며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를 숲의 공중에서 광범위하게 살포해왔고, 고위험 살충제가 숲과 공공녹지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농약독성을 관리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의 위해성을 외면하고 있다”며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살충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하는 환경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우 전문위원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은 2022년 12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목표를 세워 2030년까지 전 세계 각 나라가 농약 등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을 50% 줄이기로 약속했다”며 “작년 말 환경부가 주도하여 수립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는 구체적인 감축목표 없이 농약의 적정 사용을 유도한다는 수준으로만 반영되어 국제적 목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농약 공원을 확대하고 “공원이나 가로수에서 병해충 방제시 나무주사를 포함하여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소나무재선충병 살포용 약제인 플루피라디퓨론급은 저독성의 대체약제가 없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규칙’ 제6조에 따른 산림청 지정 약제로 피해지역에 한해 불가피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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