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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슈퍼마켓에서 까스활명수를?...의약품 불법 판매 만연 – 현대건강신문
  • 최종편집 2024-06-20(목)
 
  • 미래소비자행동 서울지역 마트‧슈퍼 500곳 방문조사, 38곳서 의약품 불법 판매
  • 의약품의 개봉 후 낱개 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까지...소비자 안전 우려
  • 무허가 불법판매 업체에 대한 지도 단속과 소비자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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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에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10일간 서울지역 마트 및 슈퍼 500개소를 방문해 의약품 판매 여부를 조사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서울시내 마트 및 슈퍼마켓에서 활명수 등 의약품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에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10일간 서울지역 마트 및 슈퍼 500개소를 방문해 의약품 판매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는 사전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방문하여 의약품 판매 여부 확인 후 실제 판매 중인 의약품을 구매했다.


의약품 판매업소로 허가받지 않은 마트와 슈퍼 500곳을 조사한 결과 총 38개소(7.6%)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확인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12개 구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있었으며, 중구가 7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조사과정에서 구매한 의약품으로 소화제가 24개(4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해열진통제 20개(34.5%), 감기약 13개(22.4%), 파스 1개(1.7%)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소화제인 ‘까스활명수’가 17개(29.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타이레놀’이 13개(22.4%), ‘게보린’ 4개(6.9%), ‘판피린 큐’ 4개(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을 매장 매대에 진열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계산대 근처에 두고 의약품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했을 때 제품을 꺼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이는 슈퍼에서의 의약품 판매가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또한, 조사과정에서 구매한 의약품 가운데는 사용기한이 지난 상품도 있었다. 의약품의 불법판매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은 채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구매한 의약품은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었다. 일반의약품은 안전상비의약품보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의약품을 판매한 38개소 가운데 6개소(15.7%)에서 제품을 개봉하여 낱개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약 형태의 의약품의 경우 1알에 500원, 액상 형태인 판피린 큐의 경우 1병에 700원, 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의약품의 개봉 판매는 의약품의 용도, 부작용, 효능 등 주요사항 확인할 수 없거나 제한되게 된다. 자칫 오남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약품의 경우 오남용 잘못된 복용으로 인하여 인체에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약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안전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의약품 불법판매 행위에 대한 실태 파악과 주무부처 및 지자체 등에서의 지속적인 조사와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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