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1년을 회고 하며 '환자 공감 치료'를 최고 화두로 꼽았다. ⓒ의료기자공동취재단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 밝혀

[현대건강신문] "환자의 병만 보고 치료를 앞둔 환자의 착찹한 심정을 공감하지 못했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1년을 회고 하며 '환자 공감 치료'를 최고 화두로 꼽았다.

김 원장은 수술 등 치료를 앞둔 환자의 심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와 소통하는 첫 걸음이라는 본 것이다.

일본 MK택시의 친절 서비스를 언급한 김 원장은 "우리나라 병원도 친절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지금은 많은 병원들이 친절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친절만으로 다른 병원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 공감 치료'는 명지병원만 내세울 수 있는 고유한 서비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김세철 원장은 "중환자 등 응급환자가 내원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해놓은 패스웨이 메뉴얼을 만들고 있다"며 "응급 환자가 왔을때 신속하고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스탠다드를 만들어 의료진들이 이에 따라 치료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료기자공동취재단

"우리는 환자에게 더 가까이 가기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를 놓고 논의를 많이 했다. 암환자가 치료를 받으러 항암 주사실을 가보면 흰시트와 탁한 병실뿐"이라며 "암치료를 받더라도 좀 더 공포감을 덜 갖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에 완공될 경기서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운영에도 '환자 공감'이란 명지병원 철학이 담겨있다.

현재 명지병원은 응급센터에 환자가 왔을때 어떤 경로를 거쳐 치료를 할지 구체적인 메뉴얼을 만들고 있다.

김 원장은 "중환자 등 응급환자가 내원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해놓은 패스웨이 메뉴얼을 만들고 있다"며 "응급 환자가 왔을때 신속하고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스탠다드를 만들어 의료진들이 이에 따라 치료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변화에 병원 구성원의 거부감이 없을까. 기자는 '환자 공감은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늘릴 수 있지않겠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공감 병동을 만들기 위해 3개월씩 교육을 한다는 것은 하루 아침에 표가 나는 것이 아니고 사인커브"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에 그만둘 만큼 쉽지않을 일이지만 거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친절을 넘어 '환자 공감'으로 가는 새로운 시도를 긴 안목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명지병원의 새 도전이 한국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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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걸리겠지만 환자 공감 치료시스템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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