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 수입식품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5대 중 1대 내구연한 초과
  • 일본산 수입식품 3만톤 이상 검사 서울식약청 검사장비는 구매한 지 21년 지나
  • 최혜영 의원 “검사장비 점검 철저히 하고, 지나치게 낡은 장비는 교체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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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한 초과 장비 보유 검사소의 일본산 수입식품 검사량. (단위=톤, 자료=식약처)

 


[현대건강신문] 이르면 오는 추석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두 번째 방류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식품 방사성물질을 검사하는 6개 지방식약청과 3개 검사소 중 4곳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방사성물질 검사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식품 방사능 검사장비 현황’에 따르면,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총 39대 중 내구연한인 10년이 초과된 검사장비는 총 7대로 전체 39대의 18%를 차지했다. 


보유기관별로 살펴보면, 내구연한을 초과한 검사장비는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서울식약청) 2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부산식약청) 2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경인식약청) 2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강릉검사소(이하 서울식약청 강릉검사소) 1대 등 총 7대로 현재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별 구매 상세현황을 살펴보면, 내구연한을 초과한 장비 중 가장 오래된 기기는 2001년 12월에 서울식약청에서 구매하여 21년이 지난 장비였다. 이어 2011년 12월 구매하여 11년이 지난 장비로 서울식약청 1대, 부산식약청 1대, 2012년 8월 구매하여 11년이 지난 장비 4대였다.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았지만 10년이 곧 도래하는 기기들도 있었는데, 경인식약청 보유 장비 중 오는 11월에 내구연한 10년이 되는 2013년 11월 구매 검사장비가 있다. 


내구연한 9년인 2014년 6월 구매 방사성물질 검사장비는 대구식약청, 광주식약청, 대전식약청이 각 1대씩 보유하고 있다. 내구연한 8년인 2014년 10월 구매 검사장비는 부산식약청과 부산식약청 감천검사소에 있다. 


한편, 내구연한을 초과한 방사성물질 검사 장비를 보유한 검사소에서 내구연한 초과기간동안 검사한 수입식품 검사량은 총 232,679.5톤에 달했으며, 이중 일본산 수입식품은 69.7%인 162,205톤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내구연한 지난 장비로 수입 수산물 검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지나치게 낡은 장비는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울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장기적인 검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가의 수입장비에만 의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는 R&D 예산 깎을 생각만 하지 말고,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자급화에 조속히 착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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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위험’ 우려 일본산 수입식품, 내구연한 초과한 장비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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