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산모가 임신 중 흡연을 할 경우에 생후 알레르기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도 생후 1세 때 알레르기 발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간접흡연 노출 아이, 알레르기 발병 2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맑은 콧물이 계속 나오고,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발작성 재채기 때문에 괴롭다.

또 코가 자주 막혀 숨쉬기가 힘들고, 너무 가렵다. 이러한 증상들은 건조하면서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 더욱 심해진다.

알레르기비염은 전체 인구의 10~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문명화의 발달로 인한 환경오염 등에 의하여 그 유병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8년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38.6%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06~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서, 전국 8백개 학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레르기 의심 진단율은 24.5%에 달했으며 51.9%에서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았고 8.3%에서 학교를 결석할 정도였다고 응답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사한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인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산모가 임신 중 흡연을 할 경우에 생후 알레르기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도 생후 1세 때 알레르기 발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감기나 독감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를 잘 하도록 한다. 감기나 독감 등의 바이러스성 코 질환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도록 한다.

실내에 많고 흔히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다. 집먼지 진드기를 비롯한 다른 항원 제거를 위해서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방진마스크를 착용한다. 꽃가루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오후 3시 까지는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나가야 할 경우, 안경이나 마스크 등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여,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천식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약 20~38%의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천식을 동반하고 있고,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두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의 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축농증 환자의 40%에서 알레르기비염이 동반된다.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되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을 통하여 꾸준히 치료하여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을 관리하고 치료하면 천식을 예방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 알레르기비염 예방법

○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황사가 심해지면 비염 증상 또한 심해지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외출 시 알레르기나 황사에 대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자.
○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 금연해야 하며 간접흡연도 피하도록 하자.
○ 감기나 독감은 알레르기비염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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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알레르기 비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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