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질병청 "동남아 방문자 중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 뎅기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5배, 치쿤구니야열은 5배 증가
  • 치쿤구니야열 전 세계서 빠르게 확산 중 국내 토착화 시 폭발적 발생 우려

[현대건강신문] 동남아시아 방문자에서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또 뎅기열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5배, 치쿤구니야열은 5배가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동남아시아 방문자는 모기매개 감염병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주요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은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3종으로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10개국은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 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에 해당한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이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 사례는 이번에 첫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포함하여 모두 41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 2명 발생 대비 약 21배 증가하였으며, 이들 중 인도 또는 볼리비아 방문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한 39명(95.1%)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후 확진되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사례는 50대 여성으로, 올해 2월 인도네시아에 방문하여 모기에 물렸으며, 3월 초 귀국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 증상이 지속되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확진되었다.


뎅기열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확진환자 35명 중 베트남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9명 △필리핀 5명 △태국 및 말레이시아 각 2명 △라오스, 싱가포르, 인도, 볼리비아 각 1명 순이었다.


뎅기열은 129여개 국가에서 매년 1억명 이상 감염되며,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올해 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태국 4명 △필리핀 1명 방문 후 감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치쿤구니야열은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 중이며, 국내 토착화 시 폭발적 발생이 우려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아프리카·아시아 일부국가에서만 발생하였으나 2004년 케냐 대규모 유행 이후 확산, 2022. 3월 기준 전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발생 보고됐다. 최근에는 파라과이 등 치쿤구니야열 대규모 발생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치쿤구니야열 경보 발령되기도 했다.


지영미 청장은 동남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 계획하고 있는 국민에게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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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시 주의...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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