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일본 후생노동성 시오노기제약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긴급사용 승인
  • '조코바' 지난 6월과 7월 두차례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의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긴급 사용을 승인다. 경증 환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조코바'는 일본에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조코바'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23일 공시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2월 후생노동성에 조코바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했으나, 6월과 7월 두 차례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9월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열 등의 증상 기간이 짧아져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일본, 한국, 베트남 등 3개국에서 올해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중증화 위험이 없는 사람,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포함한 12세부터 60대까지 경증에서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18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발병 후 3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한 그룹에서는 오미크론 균주에 특징적인 기침이나 인후통, 콧물, 코막힘, 발열 등 주요 5개 증상의 기간이 7일 전후로 사라져 약 24시간 단축됐다.


시오노기제약은 "코로나19는 감염되면 세포내로 침입해 바이러스의 RNA를 복제해 늘어나지만, 조코바는 복제 준비 단계에서 작용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전은 현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유사하다.


임상에서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투여됐으며, 4일째의 단계에서 바이러스의 양이 3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특히 임상에서 현재 주류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 BA.5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제약과 100만 명분의 조코바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임상을 진행해왔다. 지난 8월 국내 임상 2/3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종료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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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국내판권 보유, 시오노기 코로나치료제 일본 긴급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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