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보건노조 “코로나19 대응 감염관리수당 삭감 문제 심각”
  • 의료연대 “늘여야 할 인력 줄여, 병원 현장 처참한 상황”
  • 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 노조, 인력 확충 요구하며 내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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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코로나19를 통해 중요성이 확인된 공공의료와 부족한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기틀이 될 9.2 노정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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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코로나19를 통해 중요성이 확인된 공공의료와 부족한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기틀이 될 9.2 노정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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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는 내일(23일) 총파업 출정식을 예고하며 “서울대병원장은 노동조합이 아무리 절실하게 요구해도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반영하지 않을 인력 요구에 합의할 수 없다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게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공개한 보라매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의 손은 상처투성이로 높은 노동 강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해 온 의료 현장 일선에서 윤석열 정부 예산과 정책을 두고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신설해, 각 공공기관 별로 예산 감축, 구체적으로 예산을 지출하는 인력을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정책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시 늘어가고 있는 의료 현장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코로나19를 통해 중요성이 확인된 공공의료와 부족한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기틀이 될 9.2 노정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9.2 노정합의 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 대부분 미반영되어 있어 합의를 이행하려는 의지도,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12월 4일 정부 예산 확정을 앞두고 예산을 심의 중인 국회에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예산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건노조의 분석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코로나19 대응 감염관리수당 △보건의료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연구 △공공병원 기능 강화 △공공병원 ‘공익적 적자’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으며, △감염병 전담병원 코로나19 회복기간 지원 예산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 규모마저 대폭 축소된 상황이다.


나 위원장은 “코로나19 기간 10%도 안 되는 공공병원이 확진 환자의 80%를 치료하면서 모두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공감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질의 등 여러 자리에서 ‘(정권이 교체되어도) 노정합의는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최소한의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정부가 토사구팽시킨 공공의료, 보건의료인력에 대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들이 제대로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도 의료 현장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내일(23일) 총파업 출정식을 예고하며 “늘려야 할 인력을 줄이고, 개선해야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라고 주문하는 것이 정권의 혁신가이드라인”이라며 “서울대병원장은 노동조합이 아무리 절실하게 요구해도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반영하지 않을 인력 요구에 합의할 수 없다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게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보라매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 인력은 1명도 증원되지 않았고 줄 사직이 이어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며. 간호조무사 한 명이 환자 42명을 돌보는 등, 인력 부족에 환자안전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와 서울시 보라매병원 노조는 내일(23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2차 파업은 1차 경고파업보다 더 많은 조합원이 참여한다”며 “부족한 인력을 증원하고 의료공공성 합의를 만드는 것이 이번 파업의 목표로 병원장은 즉각 현장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 확충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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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년 예산 보니, 코로나19 영웅 잊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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