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코로나19 7차 재유행에 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기승, 감기약 품귀 우려
  • 심평원 ‘2022년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개최
  • 타이레놀 등 19개 품목 약제 상한금액 조정신청 심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고,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각종 겨울철 호흡기 확산도 심상치 않아 '트윈데믹'을 넘어 '멀티데믹' 즉 감염병 복합 유행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각종 호흡기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다보니 또 다시 감기약이 품귀 조짐을 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감기약 품귀 원인 중 하나로 공급감소를 꼽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현재의 상황만으로 아세트아미노펜만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너무 많은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이 나와 있고, 가격대가 너무 낮다는 것도 이유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7일 '2022년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얀센 등 19개사의 ‘아세트아미노펜 650mg(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 19품목)’에 대한 약제 상한금액 조정신청 심의를 진행했다.


약평위에서 약가인상을 수용한 만큼 제약사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7일부터 사전협의에 들어가 약가인상률과 공급확대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

 

한편, 감기약 해열제 품귀현상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


실제로, 한국존슨앤드존슨이 국내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9월 기준 국내 20~49세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열진통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은 타이레놀을 꼽았다.


‘해열진통제 브랜드 중, 구매를 고려해보신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 주세요(구매 이력 브랜드 포함)’라는 질문에 ‘타이레놀 500mg’을 꼽은 응답자가 93.2%로 압도적이었다. 해열진통제 브랜드 중 최근 1년 내에 구입해 본 브랜드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9.2%가 타이레놀 500mg을 선택했다. ‘해열진통제 브랜드 중, 가장 최근에 구입하신 브랜드는 무엇인가요?’에 대해서는 74.3%가 ‘타이레놀 500mg’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타이레놀을 선택한 이유로는 ‘잘 알려진/많이 판매되는 제품이어서’라고 응답했다. 


현재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제품만 70여개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약을 같이 먹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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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가격 오르나?...약평위, 아세트아미노펜 약가인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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