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임핀지, 담도암 1차 치료 최초의 면역항암제로 국내 허가

10년 만에 표준 치료 대비 생존 개선 확인한 최초의 1차 치료 옵션 

임핀지·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 전체 생존 20%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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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현대건강신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11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적응증 승인은 치료 경험이 없고 수술을 통한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685명을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대비 임핀지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연구인 TOPAZ-1 3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임상에서는 임핀지와 위약을 8주기(cycle) 동안 3주 (21일) 마다 투여하였다. 임핀지는 투약 주기 당 1일차에 정맥 내 투여하고,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하여 주기 내 1일차와 8일차에 투여하였다. 그 뒤, 질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 발생 등의 이유로 투여를 중단할 때까지 임핀지 또는 위약을 4주 간격으로 단독 투여하였다. 연구 내에서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S)을, 주요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생존율(PFS)을 평가했다. 이 외 이차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및 환자보고 결과 등이었다.


연구 결과, 임핀지 군은 위약 군 대비 20%의 전체생존 개선이 확인되었으며, 2년 시점에서 임핀지 투여 군의 생존율은 24.9% 였으며 위약군은 10.4%로 확인되었다.


또한, 임핀지 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2개월, 위약군은 5.7개월로 나타났으며, 임핀지군의 무진행생존율은 25% 개선되었다. 임핀지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26.7%(91건)로 이 중 2.1%(7건)에서 완전반응을 확인했으며, 24.6%(84건)에서 부분반응이 관찰됐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빈혈(48.2%), 구역 (40.22%), 변비(32%), 호중구 감소증(31.7%) 등이었으며, 3등급 또는 4등급 이상의 이상사례는 임핀지군(75.7%)과 위약군(77.8%)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확인된 추가분석에서는 임핀지군은 위약군 대비 24%까지 개선된 전체생존율을 확인했으며, 2년 시점의 전체생존율 역시 임핀지군 및 위약군에서 각각 23.6%와 11.5%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미국 국가 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의 1차 치료에서 임핀지를 표준치료(Category 1)로 권고하고 있다.


TOPAZ-1 연구의 총괄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담도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60~70%에 달하는 등, 예후가 불량한 암종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담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국가 “라며 “이번 임상 연구는10여년 동안 1차 치료제의 표준치료에 발전이 없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로 대두되어, 국내 담도암 환자들을 포함한 전세계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임핀지의 이번 허가는 그동안 치료 효과 개선을 보이지 못했던 담도암에서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입증시킨 첫 대규모 3상 임상연구로서, 향후 더 많은 면역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임핀지 병용요법 국내 허가를 통해 그동안 제한적인 치료환경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담도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연구 중 많은 공헌을 한 한국 의료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 치료에 걸맞은 혁신 신약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쎈트릭, 면역항암제 최초 초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허가

2-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질병 재발 또는 사망위험 5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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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 '티쎈트릭'

㈜한국로슈는 세계 최초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지난 11월 11일부터 PD-L1 발현 비율이 종양세포(TC)의 50% 이상인 병기 II-IIIA(제7판 UICC/AJCC 기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절제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에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서 식약처로부터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쎈트릭은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국내 허가된 최초의 면역항암제가 되었다. 비소세포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 암인 폐암의 약 85~9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환자 상당수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병기에서 진단받으며, 완전 절제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절반이 수술 후에도 여전히 암 재발을 경험해 환자들의 부담이 컸다.


이번 적응증 확대 허가는 임상 3상 IMpower010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결과에서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2-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완전 절제술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티쎈트릭 치료 시 최적지지요법(BSC)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DFS) 위험이 5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적지지요법 대비 티쎈트릭 보조요법의 DFS 이익은 치료 이력 또는 병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절제술 시행 2-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계층화된 위험비 0.43를 기록해 티쎈트릭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추세를 확인했다.


이후 약 4년간 추적 관찰한 중간 전체 생존기간(OS) 및 하위 그룹 분석에서 티쎈트릭은 탐색적 분석으로 진행한 32.8개월(중앙값)의 추적 관찰에서 양군 모두 O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첫 번째 계획된 46개월의 중간 OS 분석에서는 BSC 대비 사망 위험이 57%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OS 데이터는 아직 통계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 티쎈트릭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티쎈트릭 단독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 환자군 중 티쎈트릭 투여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Grade 3-4 이상반응은 ALT 상승(2%), 폐렴(1%) 및 AST 상승(1%)이었다.


이러한 데이터에 기반해 NCCN은 면역항암제 중 티쎈트릭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권고하고 있으며(Category 2A),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역시 초기 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가이드라인을 통해 티쎈트릭 보조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수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수술 후 재발이 나타나며, 이 중 일부 사례는 치료가 불가능해, 수술 직후인 초기 단계에 암을 치료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 그동안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주로 처방되어 온 면역항암제를 초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PD-L1 발현율이 높은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이후 암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치료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의학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훈 메디컬 파트너십 클러스터 리드는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지난 10년간 새로운 치료옵션이 없었던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완전 절제술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한국인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기반의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텝메코, 대규모 임상 결과 강력한 장기 지속 효과 확인 

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아시아인 하위그룹 데이터 분석 결과 등 연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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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VISION 코호트 A+C 임상은 허가 임상인 VISION A에 추가로 확증 연구인 VISION C를 통합하여 분석한 연구로써, 총 3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으로 임상 3상을 대체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효과성 데이터를 능가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Association for Lung Cancer, 이하KALC 2022)에서 머크 텝메코®(성분명: 텝포티닙)의 임상 결과가 연속 발표되며 MET 엑손 14 결손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폐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KALC는 초록 발표세션을 통해 저자가 논문 초록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의료진 간의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학술대회 둘째 날인 11월 11일 진행된 초록 발표 세션에서 텝메코과 관련한 데이터가 연속 발표되며 혁신 신약으로써 위상을 드러냈다. 해당 세션에서는 ▲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텝메코: VISION 코호트 A와 C 환자 전체 분석 ▲MET 엑손 14 결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아시아 환자에서의 텝메코의 반응과 효과를 주제로 텝메코의 최신 임상 결과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텝메코: VISION 코호트 A와 장기간의 VISON 코호트C 환자의 전체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VISION 코호트 A+C 임상은 허가 임상인 VISION A에 추가로 확증 연구인 VISION C를 통합하여 분석한 연구로써, 총 3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으로 임상 3상을 대체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효과성 데이터를 능가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안명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1차 치료군 중 조직생검을 통해 바이오마커가 진단된111명의 환자군에 주목했다. 해당 그룹의 객관적 반응률은 56.8%,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46.4개월, 무진행 생존 기간의 중앙값은 15.3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5.9개월로 나타나며, 텝메코의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연자로 참여한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MET 엑손 14 결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아시아 환자에서의 텝메코의 반응과 효과’ 발표를 통해, VISION 임상에 참여한 79명의 아시안 하위 그룹 데이터를 조명했다. 한지연 교수는 “1차 치료로 텝메코를 투약한 아시아인 환자군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이 66.7%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2차 치료군에서도 48.1%의 반응률을 보였다”며 “동양인에서도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 일관된 텝메코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고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4%에 달하는 MET 엑손 14 결손 변이 환자의 경우, 연령 중앙값이 73세로 고령이며, 주로 4기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신체 조건 상의 이유로 침습적 조직 생검이 어렵거나 검체의 양과 질이 분석에 충분치 않은 경우, 액체 생검을 통해 혈액에 유리된 DNA를 이용하여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수 있다. 텝메코는 VISION 임상 단계에서부터 조직 생검과 액체 생검 두 가지 진단 방법으로 진단하여 검체 체취 방법과 상관없이 일관된 임상적 결과를 입증하였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오늘 발표된 대규모 임상 결과 및 아시아인의 하위 그룹 분석을 통해 텝메코의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조직의 양과 질이 검사에 충분치 않은 환자에게도 액체 생검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에 대한 반응도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제 분야에서 텝메코와 같은 혁신적인 신약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급여를 서두름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생명연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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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소식...임핀지, 담도암 1차 치료 최초 면역항암제로 국내 허가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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