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서 고형암, HIV, 류마티스 환자까지 확대
  •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여러 연구 통해 코로나19 감염예방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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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환자,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지 않고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늘지 않는 것은 큰 고민거리다.


방역당국은 14일부터 BA.4/5가 기반 2가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를 기반으로 한 예방백신이라 면역반응 또한 높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백신접종률이다. 거의 6개월마다 한 번씩 추가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백신 부작용 논란에 재감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4차 예방 접종률이 12.7%에 불과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적어도 이 12.7%가 지난번 4차 접종의 퍼센티지인 60% 이상은 반드시 돼야 될 것”이라며 “특히 70세 이상인 경우에 치명률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70세 이상 국민들은 100%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또한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대비해 중증면역저하자 보호를 위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확대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겨울철 유행 대비 중증면역저하자의 보호를 위해, 14일부터 ‘이부실드’ 투약대상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은 현재는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이나, 감염병관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고형암, HIV, 류마티스 환자와 질환에 관계없이,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중인 환자들도 투약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면역저하자 혹은 면역억제 조건을 가진 환자는 백신을 접종해도 충분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보이거나, 항체 생성이 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 및 사망위험은 485배 높아 고위험군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이 절실하다.


이부실드 투약대상은 투약일을 기준으로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는 만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인 사람 중 특정조건에 해당하는 환자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으로 추가된 환자군은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질환영역인 고형암,  HIV, 류마티스관절염환자를 포함한 중증 면역저하상태의 환자군이다. 이부실드 투약일 기준,  질환에 상관 없이 최근 6개월 또는 1년 이내 ▲항암제 ▲고용량 스테로이드치료 ▲대사길항제 ▲칼시뉴린억제제 ▲mTOR억제제 ▲인플릭시맙 ▲MMF(이상 6개월이내) ▲B세포고갈요법 ▲T세포고갈요법(이상 1년 이내) 등 약제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투약대상에 포함된다.


HIV의 경우, 현재 CD4 세포수가 50/mm3 미만으로 향후 6개월 이내 200/mm3 이상 회복되기 어렵거나, 1년 이상 치료에도 최근 1년간 평균 CD4 세포수가 200/mm3미만인 환자가 포함 된다.


기존 투약 대상인 혈액암, 장기이식환자에서의 투약기준 준거 기간도 완화 됐다. 고형 장기이식환자는 이부실드 투약 전 최근 1년 이내 받은 환자, 동종/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와 CAR-T 세포치료 환자의 경우는 최근 6개월로 확대됐다.


또한, 이부실드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기존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공급하는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 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사람에게 항체를 직접 투여해 예방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미국 FDA 등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과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이부실드는 여러 연구를 통해 600mg 용량으로 투약 시 더욱 높은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 하였으며,  안전성은 300mg 용량 투약 시와 유사하고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에 질병청은 이부실드 용량은 300mg이나, “변이주 유행 시에는 600mg으로 투약할 수 있다”라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과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투약용량을 600mg으로 증량한 미국의 사례 및 위원회 심의 등을 토대로 투약 용량을 600mg으로 증량했다.


기존 300mg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 이하 경과한 경우 300mg 추가 투약, 3개월을 초과한 경우 600mg을 추가 투약할 수 있다.


투약 대상 확대 및 용량 증량 등 변경된 사항이 적용된 사전예약은 지난 11월 9일(수)부터 실시 중에 있고, 증량된 용량 투약은 14일부터 시행된다.


추진단은 “겨울철 유행을 대비하여 이부실드 투약 대상 확대 및 용량이 증량된 만큼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면역저하자는 이부실드를 투약받아 추가적인 보호를 받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투약의료기관의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하여 이부실드 투약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가 있을 시, 신속하게 투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약신청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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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 투약대상 확대...2배 증량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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