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서울대병원 3,900여명 파업, 응급실 등 필수진료과 인력 정상 근무
  • “간호 인력 부족으로 낙상사고 막기 위해 환자들 신체보호대로 묶어”
  • 고신대병원 노조 1천여명 파업, 입원·외래 진료 차질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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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원들은 10일 오전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필수인력 충원 △공공기관 혁신으로 인한 인력·복지 기능 축소 금지 등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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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병원 노조는 지난 9일 저녁 파업출정식(위 사진)을 갖고 1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보건노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력을 충원해줄 것을 요구하며 서울대병원과 고신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은 10일 오전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필수인력 충원 △공공기관 혁신으로 인한 인력·복지 기능 축소 금지 등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출정식에서 발언을 한 교섭 위원은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 오늘도 간호사들은 눈물지으며 환자들을 신체보호대로 묶을 수밖에 없다”며 “간호조무사들은 혼자서 40여명의 환자들의 옷을 갈아입히고, 기저귀를 갈고, 체위를 변경해주며 보라매병원의 간호사들은 사직하고 간호조무사들은 골병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 노조원은 “병원에 간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 혈압만 재고 사라지는, 약만 던져주고 지나가는 간호사가 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2021년 인력 충원 합의 사항까지도 지키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하루 파업에는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의료인력을 제외한 3,9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경영진과 교섭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 고신대병원 노조는 지난 9일 저녁 파업출정식을 갖고 1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고신대병원 노조는 인력 충원 등 핵심 사항을 두고 경영진과 교섭을 펼쳤지만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필수의료인력을 제외한 1천명이 참석해 입원환자와 외래진료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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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 쟁점 서울대병원·고신대병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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