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청소년 독감환자 30%대 증가...수능 앞두고 수험생 가족들 예방 비상
  • 정기석 단장 “12월 재유행 불가피, 방역과 의료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 독감 13~18세 유행기준의 4배 이상 발생 예방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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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PCR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671명으로 전날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조금 늘어났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효과로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탓이다. (사진=광주 북구청)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십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독감 환자가 동시에 급증하는 '트위데믹'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671명으로 전날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조금 늘어났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효과로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가장 안정됐을 때인 2만 명대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2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BQ.1, BQ.1.1, XBB 등 변이가 증가하는 초입에 들어서 있고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재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독감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9.3명으로 일주일 전 7.6명보다 22.4% 늘었다. 


특히 13~18세 청소년층은 지난달 셋째 주 14.3명에서 30.2% 급증한 19.9명을 기록해 유행기준의 4배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동절기 각종 호흡기 감염들이 동시에 급증할 경우 의료기관들이 혼란을 겪게되고 이로 인해 병상 부족 등 의료 공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최근 코로나 외에도 아시다시피 독감과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이 네 가지가 지금 겨울철을 맞아서 각각 활동을 개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도 호흡기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작년 12월, 재작년 12월 코로나19가 시작된 12월마다 늘 겪어 왔다는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번 12월도 변이가 없다손 치더라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며 "방역과 의료 현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치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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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우려 현실화...코로나19 확진자와 '독감'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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