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2(금)
 
  • 방사선 치료 시 직장에 노출될 경우 출혈·혈변 부작용 위험
  • 세브란스병원 조재호 교수 “환자 10명 중 2명 직장 부작용 생겨”
  • “심장질환으로 혈전 용해제 복용 경우 출혈 주의해야”
  • 삼성서울병원 박원 교수 “방사선 방어용 스페이스오에이알 출혈 위험 현저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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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는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는 모든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해 전립선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사선 치료 시 전립선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직장에 방사선이 노출되면 출혈, 혈변, 만성염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병변 부위에 쬐는 과정에서 직장에서 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국내 남성암 4위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고강도 초음파집속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있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방사선 치료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전립선암 치료를 하고 있는데 우리 병원에 한정하면 수술이 85%, 방사선이 15%”라며 “전국적으로 보면 90대 10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는 “현재는 전립선암 치료시 수술적 치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요실금,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병원(삼성서울병원) 2021년 기준으로 방사선 치료는 27%”라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는 △세기조절방사선 △체부정위방사선 △근접치료 등 3가지를 주로 활용하는데, 이중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는 초기암부터 말기까지, 체부정위방사선과 근접치료는 초기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원 교수는 15일 열린 ‘전립선암 방사선 장해 방어용기구 스페이스오에이알(SpaceOAR)’ 출신 간담회에서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는 모든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해 전립선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사선 치료 시 전립선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직장에 방사선이 노출되면 출혈, 혈변, 만성염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중 부작용을 경험하는 비율이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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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 환자) 10명 중 2명 정도 직장 부작용이 생기지만 어떤 군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심장 문제로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는 경우 직장 벽이 얇아져 (방사선 치료 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은 △치료 1~2개월 후 발생하는 급성 △1년 이후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이 있다. 조재호 교수는 “임상적으로 치료 1년 후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인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립선암 치료 시 발생하는 직장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가 국내에 출시됐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전립선암 치료 시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주입해 직장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여주는 ‘하이드로겔 스페이스오에이알(SpaceOAR)’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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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전립선암 치료 시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주입해 직장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여주는 ‘하이드로겔 스페이스오에이알(붉은 원 안)’을 선보였다.

 

 

스페이스오에이알은 올 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고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를 마쳤다.


지난 8월 스페이스오에이알를 사용해 전립선암 치료를 시행한 조재호 교수는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스페이스오에이알을 사용하면 경미한 2단계 직장 부작용까지 줄일 수 있어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 교수도 “(직장) 부작용이 생겼을 때 출혈 등 환자가 겪는 고통은 적지 않다”며 “스페이스오에이알이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부작용으로) 발생할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페이스오에이알은 비급여로 시술비와 치료재료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 비용은 평균적으로 100~150만원 정도인데, 비급여인 스페이스오에이알을 사용할 경우 300만원 정도 환자가 추가 부담해야 한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김설아 상무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첫 시술을 마친 뒤, 8월 말에 치료행위와 치료재료 관련한 건강보험 등재 신청을 마쳤다”며 “전립선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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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시 직장 출혈 등 부작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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