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2(금)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 발표...“헬멧 대여 시스템 등 개선방안 마련 시급”

 

[현대건강신문]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이용자 중 85%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60%가 안면 외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3%에 해당되는 이용자는 음주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보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성형외과 최준호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한국의 전기스쿠터 관련 외상 현황’(Electric Scooter-Related Trauma in Korea)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2018년 4월~2021년 10월까지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 여부와 부상 부위 등을 분석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환자는 2018년에는 5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18명 ▲2020년 30명 ▲2021년 55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이 발표한 전동킥보드 사고 수치인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등의 연평균 증가율과 비슷하다. 


특히 사고 당시 85%(92명)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이 중 5명(4.6%)은 사망이나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심각한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 부위의 경우 108명 중 60.2%(65명)는 안면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며, 머리 21.3%(23명), 상체 14.8%(16명), 하체 9.3%(10명), 가슴 6.5%(7명), 복부 2.8%(3명) 순으로 이어졌다.


안면 외상 환자 65명 중 89%(58명)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그 중 84.5%(49명)가 열상을 입었고, 찰과상 53.4%(31명), 골절 27.6%(16명) 순이었다. 


특히 사고환자 중 21.3%(23명)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으며 이 중 22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동킥보드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남자가 82.4%(89명)로 여자 17.6%(19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논문을 작성한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최준호 교수는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안전모 착용 여부에 따른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헬멧만 착용하더라도 심한 외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착용이 의무화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용률이 적은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헬멧 대여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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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 시 대부분 헬멧 착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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