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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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회장은 19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병협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자가) 국립대병원장이 될 때 검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 안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며 “(대구) 병원지역협회 이름으로 보건복지 부분에 공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 “간호법 관련 의협 입장 동일, 병협 차원 심도있는 논의 중”


“현재 공공서 투자해 필수의료 체계 만들기 힘들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병원협회(병협) 윤동섭 신임 회장(연세의료원 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 편입학 과정에서 의혹과 아들 병역 논란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장관 임명을 받지 못한 상태다.


윤동섭 회장은 19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병협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자가) 국립대병원장이 될 때 검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 안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며 “(대구) 병원지역협회 이름으로 보건복지 부분에 공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협 입장에서는 (정 후보자가) 회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으로 잘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사실상의 지지 발언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로 보는 시각이 달라 그 정도로 입장을 말하겠다”고 갈음했다.


공교롭게도 정호영 후보자와 윤동섭 회장은 모두 외과 교수 출신이다.


윤 회장은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관심사인 간호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지금까지 병협은 간호법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하게 하고 있고 병협도 의협과 같은 입장”이라며 “양질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싫어하지 않지만 간호법을 만드는 것과는 이 사안은 전혀 별개”라고 말했다.


병협은 의무위원회 차원에서 간호법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윤 회장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밝힌 ‘필수의료 기반 강화’에 대한 병협 입장도 나왔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역단위별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거점의료기관 육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발표했는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필수의료 육성 방안’과 이번 정부의 ‘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현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역별로 역량 있는 공공병원 및 민간병원을 육성하고, 예산·공공정책수가·새로운 지불제도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필수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동섭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보험체계 하에서 공사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며 “현 상태에서 공공에서 투자해, 필수의료 체계를 만드는 것은 거의 힘들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좋은 (민간) 병원급에서 필수의료를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어 나라 투자와 잘 연관하는 것이 해결할 부분”이라며 “조만간 의협, 병협과 공공의료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심포지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임기 중에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병원의 역할 제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설계 제안 △산하 회원병원과 직능단체까지 소통을 통한 단합된 병협 구축 △현장 파악과 역량 강화를 통한 준비된 병협 구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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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병원협회 회장 “정호영 후보자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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