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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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2021년도 구급출동을 분석한 결과 영아 구급출동 건수는 총 8,01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2,485건인 30.7%가 생활안전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떨어지거나 넘어진 후 며칠간 주의 기울여 상태 확인해야 

 

기도 폐쇄, 비닐종류가 원인인 경우 가장 많아

 

영아 안전사고, 부모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예방 가능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에 점차 적응하면서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한 집 안에 머물기를 원한다. 하지만 집이라고 무조건 안전하기만 할까? 집은 우리가 머무르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지만, 반대로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아(0세)의 경우 안전사고 10건 중 9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2021년도 구급출동을 분석한 결과 영아 구급출동 건수는 총 8,01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2,485건인 30.7%가 생활안전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의 92.2% 즉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유형은 떨어짐(낙상) 사고 > 기도폐쇄 > 넘어짐, 부딪힘 등 > 화상 > 손‧발 끼임 순이었다.


영아는 4~5개월이 되면 뒤집기를 시작으로 8개월이면 앉기와 기기, 9~10개월이면 잡고 서기가 가능하며 12개월이면 걷기를 시작한다. 또한 발달단계 특성 상 입으로 물체를 확인하는 구강기에 해당하며 이와 관련한 생활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영아 안전사고 중 가장 많았던 낙상사고는 총 1,170건(48%)으로, 침대(611건), 보호자가 업거나 안고 가다 떨어지는 사고(239건), 소파(76건), 의자(70건), 유모차 (30건) 등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1세 미만의 영아들은 스스로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만큼 침대, 소파, 가구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침대의 경우 안전가드가 있는 유아용 침대를 사용하면 좋고, 여의치 않으면 침대가 아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재우는 것이 안전하다. 소파나 의자 등에 안전장치 없이 혼자 두어선 안 되며, 주변에 2차 사고를 일으킬만한 장난감이나 가구들은 미리 치워둬야 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가 떨어지거나 넘어진 후에는 며칠간 주의를 기울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식이 명료하고 동반 증상 없고 외상이 없다면 대개 큰 부상은 아니므로 대부분의 두뇌 손상은 후유증 없이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높이가 1m 이상 이거나 △두통과 구토가 3회 이상 있을 때 △경련를 할 때 △아이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질 때(1시간 이상 지속) △의식이 혼미해 보일 때 △호흡이 불규칙할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두 번째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던 기도폐쇄(534건)의 경우, 비닐종류가 1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티커, 테이프, 빨대 비닐, 과자봉지 조각 순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보호자 약을 포함한 해충제(바퀴벌레약, 개미약 등) 14건, 수은 건전지 13건, 담배 5건 등 중독 위험이 높은 것도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 주변에 입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물체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잡고 서기가 가능한 9개월이 되면 넘어짐과 부딪힘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총 438건으로 날카로운 모서리에 안전보호대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도 예외는 없어서,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걷거나 어떤 일에 몰두하다 가구 또는 서랍장 문, 식탁 모서리 등에 부딪혀 눈물이 핑 도는 아픔과 함께 시퍼런 멍 자국과 마주하곤 한다.


멍이 들었을 때는 즉시 냉찜질을 해주면 혈액이 피부조직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멍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며칠 지난 멍을 치료할 때는 뭉친 혈액이 분산되도록 반대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팔이나 다리에 멍이 들었다면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려 멍든 부위로 피가 몰리는 것을 막는다.


화상은 217건으로 전기주전자 37건, 국 36건, 뜨거운 물 34건, 목욕 18건으로 나타났다. 화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 손이 닿는 곳에 뜨거운 것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화상의 경우 물의 온도가 바뀌거나 수도꼭지의 뜨거운 부분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타 전기화상은 3건으로 핸드폰을 충전하는 줄을 씹거나 연결부위를 입으로 가져는 경우이다. 이러한 전기화상은 2세가 되면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넣는 것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손발이 끼이는 사고는 63건으로 대부분은 방 문(42건)이며 문닫힘 보호대를 이용해 예방이 가능하다. 기타 물에 빠지는 사고는 욕조 19건, 풀장 2건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배로 호흡하는 아이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고로 침대와 벽사이에 아이가 끼어 신고한 건수가 4건 있었다. 자다가 아이가 뒤척이다 틈사이에 끼는 사고는 틈을 없애거나 쿠션 등으로 메우는 것으로 사고예방이 가능하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 안전상식을 기억해야 한다. △아기가 자거나 기저귀를 가는 곳이 안전한지 확인하기-침대 난간설치 또는 낮은 곳에서 재우기와 기저귀 갈기 △아기 주변에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물체는 치워 놓기 △아이가 부딪힐 수 있는 모서리에 보호대 설치 △아기가 잡아당기거나 쓰러질 수 있는 물체는 없는지 확인하기 △문닫힘 방지 패드 설치 등이다.


이상무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영아 안전사고는 부모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예비 부모 및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가정 내 안전점검표를 6월부터 소방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생활 속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니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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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 집 안은 안전할까”...영아사고 92%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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