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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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만 명으로 거의 두 배가까이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고혈압, 합병증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 없어

 

식약처, 고혈압약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 사용 정보 안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고혈압은 인구고령화와 함께 국민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만 명으로 거의 두 배가까이 증가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이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대부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고혈압은 우리 몸의 주요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데 대표적으로 심장을 예로 들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게 되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더 많은 힘을 쓰게 되고, 이에 따라 심장벽이 두꺼워지거나 심장이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이 진행됨에 따라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에도 문제를 일으켜 뇌출혈과 뇌경색, 뇌졸중, 치매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이 몰려 있는 신장을 빠르게 손상시켜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무서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압 관리는 약 복용을 통해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약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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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한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한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고혈압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 △교감신경 차단, △칼슘채널 차단,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이 있다.


고혈압약의 종류에 따라 칼슘채널 차단제의 경우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하여 적절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압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고 3∼4개월 동안은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 만약 복용 시간이 지났다면 인지한 시점에 바로 복용해야 하지만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복용하면 된다. 다만,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하며 절대로 용량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이뇨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등 불편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부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임신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신 또는 혈관부종 환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천식 또는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의 경우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최근에는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를 위해 여러 가지 작용 방식의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도 개발되어 있다. 


특히,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 방식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약을 복용할 때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혈압약 복용과 함께 운동, 식이조절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적절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음식은 싱겁게 먹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알맞은 체중 유지하기 △금연, 절주,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혈압 측정하기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육류 위주의 식단을 채소 위주로 바꾸고 소금 섭취를 일부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현재보다 혈압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며 "다만 이 같은 방법으로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에 곧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중장년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젊을 때 관리를 시작해야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나이를 믿고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자가 치료 시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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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4년 새 두 배 증가...혈압약 복용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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