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_가로_확장.gif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故) 안은주 피해자의 언니 안희주씨가 은주씨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피해자단체-가해 기업간 조정안, 옥시·애경 거부로 피해 지원도 물거품 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故) 안은주 피해자의 언니 안희주씨가 10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조정위원회가 있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씨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고(故) 안은주씨는 2022년 들어 여러 차례 고비를 이겨냈지만 지난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3일 새벽 0시 40분에 고통 속에 숨을 거뒀다.


안씨의 부고를 접한 채경선 피해자와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을 잃은 김태종씨는 안씨의 주검을 태운 구급차를 경남 함안으로 떠나보내며 “가습기살균제로 또 한 사람이 이렇게 떠나는구나”, “선생님, 이제 그만 아프고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 바래요. 선생님 덕분에 버틸 수 있어서 감사했고, 선생님을 위해 더 싸우겠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2022년 3월말 피해자단체와 가해기업간의 협의조정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조정안 나와 최소한의 피해지원을 기대했지만 옥시와 애경이 거부하면서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가습기살균제 중증피해자 중 한 명인 안은주씨가 사망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배수선수로 활동했던 안씨는 영국기업 레킷에서 생산한 PHMG라는 살균성분을 넣어 만든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한 뒤 ‘원인미상 중증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사진] 가습기살균제로 숨진 1,774번째 사망자 안은주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