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2(금)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서도 같은 결과

 

숨 들이마실 때 짖는 듯한 거친 소리, 심할 경우 호흡곤란 보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에서 나온 것과 비슷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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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 사례 또한 급증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세균 감염이나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 전염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증 증상을 호소하고, 숨을 들이마실 때 짖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나거나 심할 경우엔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5일까지 보라매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5세 미만의 영유아 569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유병률을 파악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등 여러 상황적 요인에 따라 유병률 추이에도 유의한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한 시기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 비율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영유아 569명 중 3.7%인 21명에게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했는데, 이들 중 81%인 17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급증했던 지난 2022년 1월과 2월 사이에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시기(2021년 7월~12월)의 유병률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시기에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주요 발병원인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아, 이에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소아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한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후속적으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체는 하기도보다 상기도에서 더욱 쉽게 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성인에 비해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은 소아에서 상기도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유병률 또한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소아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미국소아과학회지에 발표된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지난 3월 8일 미국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오미크론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폐쇄성 후두염에 걸린 환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3월 1일부터 2022년 1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보스턴어린이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거나 입원했던 아동들을 분석한 결과 총 75명의 아동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 폐쇄성 후두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됐으며, 오미크론 이전 14명이던 환자가 오미크론 확산 후 61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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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소아 ‘급성 폐쇄성 후두염’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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