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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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 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타민D 결핍 환자 186%, 식사성 칼슘 결핍 22%, 티아민 결핍 13% 늘어

 

2021년 비만 환자 수 3만 170명, 2017년 대비 101.6% 증가

 

비만 남성 5년 새 241% 증가, 여성은 68% 증가...10대 비만 급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5년 간 비만 환자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비타민D, 칼슘, 티아민 등의 영양분결핍 환자도 크게 늘어나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영양결핍과 비만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영양결핍 환자 수는 33만 5,441명으로 2017년 14만 9,791명 대비 123.9% 증가했고, 2021년 비만 환자수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대비 10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영양결핍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남성 환자수는 8만 1,058명으로 2017년 3만 7,943명 대비 113.6% 증가했고 △여성 환자수는 25만 4,383명으로 2017년 11만 1,848명 대비 127.4% 증가했다.


영양결핍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181.6% △60대는 180% △80대 이상은 15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 증가율은 △10대 미만이 80.9% △10대 69.6% △80대 이상 43.1% 순이었으며 2021년 영양결핍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50대 8만 407명 △60대 7만 547명 △40대 5만 6,215명 순이었다.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비타민D 결핍 환자는 186.3% △기타 영양결핍은 232.4% 증가한 반면, 비타민A 결핍은 7.4%로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연평균 및 2017년 대비 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적었다.


2021년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결핍은 비타민D 결핍으로 24만 7,077명, 비타민A결핍 3만 6,673명, 기타 영양결핍 1만 8,256명 순이었다.


2021년 영양결핍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 환자수는 여성이 19만 1,625명으로 남성 5만 5,452명의 3.5배였다.


2021년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성 칼슘결핍이며 여성이 8,046명으로 남성 1,043명의 7.7배였다. 반면 티아민결핍은 환자는 남성이 925명으로 여성 444명의 2.1배였으며 내원일수와 진료비 또한 다른 영양결핍 질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이 높아지지 못하여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B1인 티아민 부족 시 각기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흰쌀 위주의 식사와 지나친 음주가 티아민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미 등 잡곡류 등을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5년 비만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비만 환자수는 남성이 9,676명으로 2017년 2,832명 대비 241.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21년 2만 494명으로 2017년 1만 2,134명 대비 68.9% 증가하였다.


2021년 요양기관 종별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 환자 2명 중 1명인 1만 5,616명은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내원일수는 1.8일, 1인당 진료비 11만 3,619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6,605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124만 4,880원 진료비가 발생했고 종합병원은 5,777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하며 1인당 166만 1,072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263.2% △10대 미만은 205.9%로 대폭 증가한 반면, 환자 비중이 가장 많은 30, 40대는 각각 59.8%, 80.4% 증가하며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2021년 비만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6,6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6,504명, 10대 4,457명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2,01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관련하여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8.5%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 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영양결핍과 비만으로 인한 진료통계를 참고해 국민 모두가 균형 있고 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통해 영양은 채우고 비만은 줄이는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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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환자 5년 간 2배 증가...비타민D 등 영양결핍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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