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연락처 기재 물건, 거의 100% 주인 찾아

 

[현대건강신문]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10만 1,523건으로, 하루 평균 약 27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변동은 없었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으로 24,737건이었다. △휴대전화 또는 귀중품은 20,131건 △가방 14,785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다른 유실물들이 소폭 그 수가 늘어난 반면, 가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월별 유실물 건수로는 5월이 가장 많았고 2월이 가장 적었다. 대체적으로 해당 월의 총 지하철 수송인원과 비례하여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편이었다.


습득된 유실물 중 공사는 66,426건을 주인에게 인계했다. 이 외 보관 중인 유실물은 14,845건이며 경찰 인계는 20,252건이다.


유실물법 및 시행령, 기타 취급규정에 따라 습득된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등록된 후 유실물센터로 옮겨져 일주일 간 보관되며, 이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물건은 경찰서로 옮겨지게 된다.


전동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도 1,168건으로 많았다. 부피가 작은 △휴대전화 547건 △전자기기 126건 △지갑 110건 △신용카드 28건 등이 대부분이었다.


전자기기 중에는 최근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선 이어폰이 많았다.


선로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모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 시간대에 직원이 규정에 따라 수거 후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공사 관계자는 “간혹 다급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영업시간 중 승강장안전문을 열고 꺼내달라고 요청하는 승객들이 있지만, 안전 상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분실 시에는 역 직원에게 빠르게 신고하여 주시면 절차에 따라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실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유실물은 전동차 의자 틈과 선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차하기 전 자신이 앉은 좌석과 선반 위를 한번만 확인하더라도 유실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휴대폰이나 지갑은 대부분 연락처를 찾을 수 있어 거의 100%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지만, 다른 물건은 연락처를 몰라 돌려주지 못하고 경찰로 넘기고 있는데 그때가 제일 안타깝다”며 “중요한 물건에는 명함을 끼워놓는 등 연락처를 남겨두면 큰 도움이 된다”고 유실물을 줄일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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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유실물 1위 ‘지갑’...전자기기 중 1위 ‘무선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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