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19(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후기 임상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며 기술이전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월 10~13일 진행되는 제 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1,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대면 행사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엔지켐생명과학, CRIOM 치료제 성공적 임상2상 결과 발표


엔지켐생명과학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빅파마 등과 항암 병용치료제(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 약 30건에 달하는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일 컨퍼런스 미팅으로는 엔지켐생명과학 사상 역대 최다 수준이다.


4년 연속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투자 전문 매체인 ‘데이터사이트(Datasite)’와의 사전 인터뷰를 마치고, 13일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2021)’를 통해 CRIOM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CRIOM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해당 적응증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중 가장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혁신신약지정(BTD)’ 신청을 완료했다.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대규모 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중 FDA와 협의해 임상 3상에 필요한 프로토콜 디자인을 마치고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CRIOM 치료제의 임상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FDA에서 BTD로 지정되면 지금까지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CRIOM 환자들에게 ‘EC-18’ 이 유일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탑티어 투자자 30곳과 미팅이 예정돼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는 물론 전략적 투자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CRIOM 치료제 외에도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우주방사선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또한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백신 제약사인 자이더스 카딜라(Zydus Cadila)로부터 세계 최초 pDNA 코로나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제조기술을 확보해 본격적인 기술이전 절차에 착수했으며, 2022년부터 ‘Made in Korea’ 백신을 연간 8천만 도즈 제조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비보존, 오피란제린‧VVZ-2471 등 후속 물질 기술이전 논의 예정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한국‧미국서 임상 3상 진행 중


비보존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 및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로펌, 유수의 신경과학 연구소 및 세계적 투자자들과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회사는 미팅을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및 VVZ-2471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가능성 및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링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하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대장절제술(연조직), 엄지건막류(경조직) 등과 관련한 수술 후 통증을 타깃으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및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신약이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VVZ-2471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포함하는 만성통증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형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해 비임상을 통해 약물(모르핀) 중독 예방과 치료, 항불안 및 항우울 효과까지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하기 위한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측면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제약업계 유일의 블루오션 영역인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만큼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수”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비마약성 진통제의 사업화 방향을 고려 중이므로, 이번 컨퍼런스도 사업 전개 및 글로벌 제약, 의료서비스 네트워크와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빅파마들과 파트너링 미팅 진행


㈜헬릭스미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2’에 참가해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를 비롯해 ‘엔젠시스(VM202)’의 우수성, 최신 임상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들과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는 지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3-1상이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2021년 1분기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로 선정되었으며, 후속 임상인 DPN 미국 임상 3-2상,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ALS) 미국·국내 임상 2a상, 샤르코마리투스병(CMT) 국내 임상 1/2a상 등 진행 중인 임상들이 순항하고 있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임상개발 협력 등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빅파마들과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 약물전달항암제 및 BBB 셔틀 기술 이전 논의


압타머사이언스는 ‘BIO Partnering at JPM’에 참가한다. ‘BIO Partnering at JPM’은 JP모건 컨퍼런스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바이오텍, 바이오 투자사 등의 기업들이 참석하여 연구협력, 기술 이전,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서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압타머-약물 접합 항암제 ‘AST-201’과 뇌 혈관 장벽 극복기술인 ‘BBB-shuttle 압타머’ 등 핵심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AST-201은 종양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글라이피칸3)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압타머 표적 전달 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세포 안으로 약물 전달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치료 약물인 젬시타빈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표적 특이적인 항암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BBB 셔틀’은 압타머 기술의 특징을 극대화시켜 개발한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약물 결합 범용성과 BBB 투과 효율이 높아 기존 항체 대비 결합성도 높은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BBB 셔틀’의 다양한 형태 공동 연구 계약 논의가 기대된다.


압타머 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투자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당사가 보유한 AST-201과 BBB-shuttle 압타머 등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함으로써, 전략적인 기술 개발 협력과 발전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빠르게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 앱비앤티 관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 받은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EU101, ▲EBViNT(앱비앤티) 등의 임상 진행 현황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고, 차세대 파이프라인 ▲EU103(항VSIG4), ▲GPC3-IL18 CAR-T, ▲EU505(PD-L1x4-1BB 이중항체)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 중 T세포치료제 앱비앤티는 최근 표준치료법이 부재한 EBV양성 위암을 적응증으로 추가한 바 있어, 추후 표준치료법으로 세팅되며 니치마켓을 공략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틸렉스 권병세 대표이사는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와 세포치료제를 아우르는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가능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임상 성과들이 하나씩 나오는 만큼 그 시작인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좋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오옴 치료제 주목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JPM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1: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018년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등, JP모건 컨퍼런스를 적극 활용하여 사업개발 성과를 만들어왔다. 


JPM 컨퍼런스를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2019년 독일 머크∙화이자와 GEN-001의 공동연구개발 계약(CTCSA)을 체결하고, 2020년에는 위선암과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 글로벌 파마와 두번째 공동연구개발 계약(CTCSA)를 체결했다. 올해의 경우 1: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다국적제약사와 ‘GEN-001’의 추가 공동연구개발 진행의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에 대한 사업화 논의를 진행한다.


지놈앤컴퍼니의 항체 파이프라인은 자사의 독자 신약 후보물질 발굴기술 플랫폼인 GNOCLE™에서 신규타깃(novel target)을 발굴하고 이를 억제하는 항체신약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GENA-104’의 경우 전임상연구를 통해 면역세포(T세포) 활성화시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경우,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와 병용 임상을 진행중이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 주요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난 BIO EU와 BIO US에서 논의된 내용들에 대한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 합성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 소개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주력 AI 플랫폼을 소개한다.


회사는 최근 JW중외제약과 특정 타깃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공동 연구를 개시하였으며,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바이오텍, 투자사 등과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도모하고 파트너십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4년 연속으로 초청된 요인으로 당사의 AI 신약개발 기술력 및 미래 가치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약후보물질 사업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미국법인까지 설립한 만큼,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 글로벌 10대 제약사 4곳과 기술 수출 협의


㈜알테오젠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10대 제약사 4곳과 비밀유지협약(CDA) 및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이후 본격적인 기술 수출 계약 관련하여 협의 예정이며 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마케팅 파트너 계약을 위한 해외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CAO (Chief Alliance Officer)는 “과거 행사때보다 우리에게 미팅을 요청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가 현격히 늘어났으며, 미팅을 요청한 파트너사들의 시장 내 입지 역시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 ALT-B4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우리의 달라진 위상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에 계약한 글로벌 10대 제약사가 임상 1상에 착수 한 이래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ALT-B4의 품질 및 효력을 인정하여 이미 검증된 품목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대형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의 달라진 위상은 자연스레 차기 품목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도 판권 계약에 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ALT-B4의 추가적인 기술수출은 물론이고 ALT-L9의 마케팅 파트너 계약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ALT-L9의 경우, 현재 각 지역별로 판권 도입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많아 보다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한 저울질이 한창이며 이번 행사에서 회사의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으로, 파이프라인 중에 하나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개의 10대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하여 총 3개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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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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