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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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 모습.

 


“중증 폐렴보다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 높아”

 

입원 당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절반 ‘무증상’


증상 있는 환자도 인후통, 발열, 두통, 기침 등 약한 감기 증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들에 대한 첫 증상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폐렴 소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매우 낮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을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남성이 45%, 여성이 5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18세 미만이 27.5% △18~39세 22.5% △40~64세 42.5% △65세 이상이 7.5%였다.


해외여행력은 전체의 45%이고, 55%는 국내 감염환자이다. 감염 환자의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미시행자였다.


이번 분석 대상인 오미크론 감염환자 47.5%는 ‘무증상’이었다.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인후통 25% △발열 20% △두통 15% △기침·가래 12.5% 등 대체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입원 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을 진행한 결과 전체 환자의 15%에서 무증상 폐렴이나 약한 폐렴 소견이 발견됐다.


의료원 연구팀은 “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면 매우 낮은 수치로,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 의료 대응 시 소아·청소년 환자 증가에 대비해 격리 위주가 아닌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후속 연구로 3차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반응 분석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향후 방역당국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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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견 오미크론 변이, 델타 보다 ‘폐렴 소견’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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