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17(월)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팀,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치밀도 및 유방암 재발 상관관계 밝혀내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 치밀유방일수록 반대측 재발 위험성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치밀유방을 가진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 같은 부위의 재발은 증가하지 않으나, 반대 측의 재발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젊은 환자의 경우 유방의 높은 치밀도와 반대 측의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여성암은 유방암이다. 2019년 기준 여성 유방암 환자는 2만4820명이다. 유방암 발생률은 전체 여성암의 20.6%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치밀유방은 유방 내 지방조직에 비해 유선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밀유방이 유방암 수술 후에 동측 혹은 반대 측 유방암의 재발 위험도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었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치밀도와 유방암 재발의 상관관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팀은 2000~2018년 유방 보존술을 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 9,011명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 상에서 △유방 밀도가 높은 군 6,440명(71.5%) △낮은 군 2,571명(28.5%)으로 나눠 유방 내 재발률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7일 밝혔다. 


치밀유방에서 동측 유방암 재발의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유방암 재발의 위험도가 높은 젊은 여성의 치밀도가 높아서 보이는 결과였으며, 나이를 보정하면 치밀유방과 동측 유방암의 재발율은 연관성이 없었다. 


반면에 반대측 유방암 재발의 5년 누적 발생율은 1.4%였다. 치밀유방을 가진 환자가 밀도가 낮은 환자에 비해 반대 측 재발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5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는 유방의 치밀도가 반대측 유방암 발생과 무관했던 반면, 50세 미만의 환자군에서는 치밀유방일수록 반대측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1.96배 더 높았다.


지금껏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치밀도와 예후에 관해 실시된 연구 중 이번 연구의 규모가 가장 크고, 약 75개월의 긴 추적관찰 후의 분석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전에도 서양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가 있었으나, 대부분 환자의 유방 치밀도가 낮았고 연구 결과도 일관성이 없었다.


문형곤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치밀 유방이라고 해서 동측 유방암 재발을 걱정하고 더 빈번한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젊은 여성이 치밀 유방인 경우, 반대측 유방암 발생이 높은 만큼 수술 후 반대측 유방에 대해서도 정기적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영향력지수=14.766)’ 최근호에 게재됐다.


 


위암 수술 환자 절반 골다공증 위험, 일반인의 2.6배 높아

서울성모병원 송교영 교수팀,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 개발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2019년 기준 발생자수가 연간 약 3만명이다. 전체 암 발생건수의 11.6%로 암발생 상위 순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위암수술을 받는다. 위암 환자는 위절제술을 받은 뒤 칼슘흡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을 앓기 쉽지만, 위암 수술 후 골밀도 검사를 언제, 어느 연령대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 송교영 교수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


송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원발성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522명과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일반인 2,088명의 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은 위암수술 환자 50.2%, 일반인 19.3%로 위암수술 환자의 진단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위암수술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할수록 빈도가 증가해 수술 후 10년경과 시점에는 90% 이상에서 진단되었다. 골다공증의 발생은 위 부분절제술 보다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고령인 경우, 여성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의미있게 높았다. 


송교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예측모델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술 종류와 전신 상태에 따라 골밀도 검사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낮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외과저널 오픈(British Journal of Surgery Open)’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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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방암 환자, 치밀유방 경우 반대측도 신경써야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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