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손영래 반장 “예방접종 중증화와 사망률 충분히 떨어뜨려”

 

백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일정 수준 이하로 통제 가능하게 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변이가 발생하면서 백신 효과 지속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적어도 6개월은 항체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3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오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또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처음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때 전문가들이 70% 이상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이론을 제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가능해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은 전 세계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작년 말 또는 금년 상반기까지 집단면역을 통해서 코로나19 자체를 완전히 끝낼 수 있다고 하는 이론들이 등장했었고 그 가능성은 델타 변이 자체가 전파 속도가 워낙 빠르고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더 떨어짐에 따라서 가능하지 않는 쪽으로 이미 귀결되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을 충분히 하게 되면 중증화와 사망률은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이후에 위드코로나 체계로 전환했던 것은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총 유행 규모와 특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일정 수준 이하로 통제하면서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 이하로 관리한다는 개념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런 개념의 틀은 정립돼있고, 세계 각국이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큰 변수가 등장하면서 세계 각국이 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델타보다도 훨씬 더 빠른 것으로 지금 증명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총 유행 규모를 의료체계의 한계 내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새롭게 대두되는 굉장히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현재 치명률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중증환자와 치명 사망자가 어느 정도 같이 비율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에 따라, 일상회복 쪽에서의 의료체계의 감당범위 내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다시 한번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다른 변수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경구용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구용 치료제를 통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 효과가 현실에서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인지도 오미크론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총괄적으로 분석하면서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여러 자료들과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과학적 자료들이 조금 더 보강되는 것들을 보면서 전체적인 대응체계를 정비하는 과정들을 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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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통한 코로나19 종식, 변이 등장으로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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