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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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노출을 많이 하는 것이 악성정도가 큰 전립선암에서와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연관성이 높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 한양대 명지병원 김홍배 교수팀이 ‘햇빛 노출을 많이 하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제 의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 ‘유럽공중보건저널(영향력지수=3.367)’ 2021년 최근호에 게재된 ‘햇빛 노출과 전립선암 위험 간의 연관성-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은 김홍배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출판된 12편의 관찰연구들을 모아 3만여 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추출한 메타분석 결과물이다. 보건복지부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7번째, 남성에서는 4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됐을 때가 가장 적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으며, 햇빛을 평균적으로 쐰 경우는 가장 적었을 때보다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 시절에 일광화상을 받을 정도로 간헐적이지만 강하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성인기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58%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는 햇빛 노출을 많이 하는 것이 악성정도가 큰 전립선암에서와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연관성이 높아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초기암의 경우 15%, 말기암 32%의 발생위험이 감소했으며, 65세 미만의 경우 23%, 65세 이상은 45% 감소했다.


김홍배 교수는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면 비타민D와 멜라토닌, 산화질소 등의 생산이 증가되고 이러한 대사산물들의 상호작용으로 전립선암 세포증식이 억제되는 것”이라는 기전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메타 분석은 관찰연구만을 모았기 때문에 명확한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일광량이 부족한 유럽과 북미로 한정된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홍배 교수는 지난 5월 SCI급 국제 학술지인 ‘Cancer Causes & Control’ 2021년 5월호에 햇빛 노출과 악성 림프종 위험도에 대한 관찰연구 메타분석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표적항암제 복합요법, 흡연 폐암환자 생존 개선 가능성 확인

국립암센터 한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 국제적 다기관 임상연구 통해 규명



폐암의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복합요법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전체 환자군의 생존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흡연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폐암센터·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유럽·싱가포르 등 국제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이같이 입증하고, 그 성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 영향력 지수=32.976) 최신호에 보고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고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그러나 최근 정밀의료의 실현으로 생존율이 괄목할 만하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치료의 표적이 되는 유전자 변이의 여부에 따라 사용하는 표적치료제가 정밀의료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끊임없는 임상시험을 통해 정밀의료가 발전해왔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 폐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폐암이다. 1, 2세대 EGFR 저해제를 사용하고, 내성이 생긴 경우 3세대 EGFR 저해제인 타그리소 사용이 표준치료이다.


최근 EGFR 저해제와 아바스틴의 복합 투여 시 상승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되어 타그리소와의 복합요법을 통해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 증가를 확인하기 위한 2상 비교 임상시험이 시행됐다.


이번 연구는 유럽폐암연구기구인 ETOP와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및 싱가포르가 함께 참여한 국제 다기관 임상연구로 진행됐다. 155명의 환자를 타그리소-아바스틴 복합 투여군 78명과 단독 투여군 77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복합 투여군은 단독 투여군에 비해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15.4개월 대 12.3개월 △1년 무진행 생존율 60.3% 대 50.8%로 수치상 약간의 개선을 보이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흡연력을 가진 환자군에서는 △복합 투여군이 단독 투여군에 비해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16.5개월 대 8.4개월 △1년 무진행 생존율 69.4% 대 35.4%로서 약 2배 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무진행 생존율을 개선했다.


이번 연구에 제1 저자로 참여한 한지연 박사는 “이번 임상연구는 전체 환자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본래의 연구 목표를 충족하지는 못하였으나, 보통 예후가 나쁜 흡연자 폐암에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해법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급성백혈병 합병증 ‘만성이식편대숙주병’ 예방하는 면역억제제 효과 첫 규명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이석 교수팀, 만성이식편대숙주병 예방 비교 연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이석·김희제 교수 연구팀이 급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인 만성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을 조직적합항원 일치 형제자매 기증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비교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급성골수성백혈병이나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진단받고 조직적합항원(HLA) 일치 형제자매 이식을 진행한 성인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항흉선항체(ATG) 그룹, 비ATG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두 그룹간 만성이식편대숙주병 예방 효능을 비교한 결과, 저용량 항흉선항체 투여가 조직적합항원 일치 형제자매 기증자 이식 후 만성이식편대숙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삶의 질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이식편대숙주병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장기 생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꼭 필요한 환자들도 이식치료를 꺼리게 만드는 큰 장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약제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석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HLA 일치 형제자매 이식에서도 저용량 항흉선항체의 효능을 규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우리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기 신부전 진단 후 3년 이내 ‘암’ 검진 받으세요

아주대병원 이민정 교수 “5.6% 암 진단받아, 면역력 저하”



말기 신부전으로 진단받았다면, 3년 이내 암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암 발생률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말기 신부전 환자 총 58,831명 중 5.6%인 3,292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말기 신부전 진단 후 암 진단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약 3.3±1.9년이고, 신대체요법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및 신장이식 등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만성 콩팥병이 악화돼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망가진 신장 기능을 대신하기 위한 신대체요법, 즉 혈액·복막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반드시 해야한다.


이번 연구에서 말기 신부전 진단 후 가장 많이 진단받은 암은 △대장암 436명 △폐암 417명 △간암 348명 순이었다. 


이어서 △위암 333명 △신장암 227명 △췌담도암 221명 △피부암 167명 △전립선암 160명 △갑상선암 144명 △유방암 133명 △방광암 115명 순이다.


특히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 비해 소화기 계통에 걸릴 위험도가 1.9배 더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젊은 환자나 노인 환자 중에서도 평소 전신 활동도가 좋은 환자의 경우, 말기 신부전 진단 3년 이내 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며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장 세척 준비 및 대장내시경 시행과 관련 합병증을 걱정할 수 있지만, 잔여 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기 신부전의 경우,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같은 나이대 정상인에 비해 암 발생률, 유병률 모두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로 노인인구와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면서 암 발생률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계속 증가 추세로, 특히 65세 이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이 늘고 있다.


이민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의 암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말기 신부전 진단 후 평균 3년 내외로 약 6%의 환자가 암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말기 신부전 진단 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3년 이내 암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이전 한국 코호트 연구 등에서 보고된 것처럼, 이번 연구에서도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요로 악성 종양의 위험이 높게 나타나,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 촬영 검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암 역학 특성: 국내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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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노출→비타민D 생성→전립선암 세포 증식 억제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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