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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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오른쪽)는 지난 2일 열린 ‘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확보·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에서 노숙자 등 비적정 거처에서 생활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0월말부터 서울 각 구별 집계 결과, 홈리스 확진자 170여명 달해


안형진 활동가 “홈리스 확진자 재택치료 불가능한 곳서 방치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주 4일 연속으로 5000명대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노숙자·쪽방·고시원 등에서 ‘방역 행정 공백’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지난 2일 열린 ‘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확보·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에서 노숙자 등 비적정 거처에서 생활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홈리스행동이 10월 말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각 구별 집계 등을 통해 추산한 홈리스 확진자 수는 170여명에 달한다.


안형진 활동가는 “하루가 다르게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홈리스 확진자들은 재택치료와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곳에서 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주 동안 4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쪽방에선 10일 가까이 확진자를 쪽방 내에 머물게 했던 사례까지 있었다.


안 활동가는 “그 결과, 주민들은 감기와 같은 유사증상만 보여도 퇴거를 종용받고 있으며, 주민 간 갈등이 격화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생활 필수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이들은 재택치료의 대상이 아닌 생활치료센터 이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안 활동가는 “현실에서 홈리스는 재택치료와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 즉시 이송이 불가능하다면, 최소 자가격리가 가능한 독립적인 위생설비를 갖춘 임시 거처를 홈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게 제공하는 대책과 더불어 개별 사례관리 계획이 수립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홈리스행동은 복지와 방역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해 비정적 거주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안 활동가는 “사태의 긴급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시는 묵묵부답으로,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논의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지금, 정부와 서울시가 할 일은 홈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현실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이송 및 치료대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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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쪽방·고시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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