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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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6명, 국내감염 18명이 확인되어 총 24명이라고 밝였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인천 교회 관련 확진자 10명 추가, 변이 확인 검사 진행 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서 1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6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롭게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교회 관련자다. 감염경로 별로는 해외유입이 4명, 국내감염이 18명이고, 특히 인천 교회 관련 감염자가 20명으로 이미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시작됐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40대 부부로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지난달 24일 이들을 공항에서부터 귀가를 도왔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이 감염되면서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다.


특히, 이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초 역학조사에서 방역택시로 귀가했다고 허위진술하면서 우즈벡 남성이 밀접 접촉자로의 분류되기 전 5일 동안 출근하고, 치과와 식당 등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또 이 남성으로부터 감염된 지인과 가족들이 해당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면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인원만 800여 명에 이른다. 


이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3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 중 10명이 발생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통상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4일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 연구진의 오미크론 변이 염기서열 분석 결과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사스-코로나(SARS-CoV-2) 바이러스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지만 감기를 유발하기만 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의 체내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이 찾아낸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적이 없으며, HCoV-229E이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해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생명공학 전문가 벤키 순다라라잔은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성은 상실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그런 경우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사전출판 단계로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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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4명...지역사회 전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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