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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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에 참석한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김형성 공동대표는 유아기 치아 관리가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치과계, 국내 보건의료분야에서 첫 기후위기 대응 선언


“기후위기는 천재 아닌 인재, 보건의료계도 탄소 감축 실천 행동 나서야”


“가장 먼저 보건의료산업 탄소 배출량 조사 시작해야”


“치과 진료실서 재생 가능한 종이컵 사용으로 일상서 실천”


“보건의료도 예방 중심으로 가야 기후친화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를 잘 하면 성인이 돼서도 충치 등 치주질환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할 일이 줄어들고 이는 곧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지난달 22일 서울 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에 참석한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형성 공동대표는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유아기 치아 관리가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치과계 대표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치과보건의료인 모두가 함께 기후위기에 맞서 미래 세대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작은 실천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건치 김형성 공동대표는 “우선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탄소 배출 현황에 대한 조사와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성 대표를 통해 보건의료산업계가 기후위기 앞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들어봤다.


Q. 어떻게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나?


A. 의료 학술지 란셋에서 21세기 건강 위협의 최대 원인으로 기후를 지목했지만, 코로나가 2년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도 뭔가 해보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천주교에서 탄소 중립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보건의료계도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행동을 실천하자는 생각이 출발점이 됐다.


영국 비영리기관 HCWH(health care without harm)연구에 의하면 보건의료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4.4%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고, 이후 영국과 미국은 대응전략과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도 대응에 대해 고민할 때다.


올해 치과계에서는 여러 기후행동 캠페인을 진행했고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 실천을 약속하는 의미로 오늘 기후행동 선언이 마련됐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나?


A. 미국과 영국에서 보건의료산업 어디에서 탄소 배출이 이뤄지는 연구를 시작했다. 우리도 치과계 등 보건의료계에서 탄소 배출이 어디서 많이 되는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해외 연구를 보면 구강검진, 스케일링 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뒤 보건의료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치과에서는 교차 감염 위험이 있어 일회용품 사용이 권장되는데, 기후 관점에서 보면 상반되는 일이다. 재사용 할 수 있는 일회용품에 대한 가이드 마련이 있어야 한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코팅된 종이컵을 재생할 수 있는 비코팅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코팅 종이컵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데 코팅이 중요하지 않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셕션팁의 철사는 재생할 수 없다. 재생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이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다.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연구 기업이 여러 곳 있는데 치과계와 협력해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으면 한다.


Q.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가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A. 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심이 돼야 한다. 예방 중심 보건의료정책이 기후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효과적이다. 선제적으로 치과에 오지 않고도 치아 건강을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 오늘 선언은 처음 시작이고 보건의료분야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기후를 위해서 삶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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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치아 관리, 기후위기 피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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