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재 오미크론 증상, 다른 변이체와 다르다는 정보 없어"

 

"다만, 코로나19 경험했던 환자 재감염 위험은 더 높아"

 

"기존 PCR로 진단 가능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불확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돌파감염 가능성도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이 델타를 포함한 다른 변종에 비해 전염성이 더 높은지 질병의 중증도가 더 심각한지에 대해 밝혀진 바 없다며, 이것을 밝혀내기 위해 앞으로 몇 주가 더 필요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WHO는 “바이러스 진화에 관한 기술자문그룹(TAG-VE)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델타를 포함한 다른 변종에 비해 전염성이 더 높은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이 변이체의 영향을 받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인지 또는 다른 요인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질병의 중증도와 관련해서도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에 의한 감염에 비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WHO는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 입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오미크론에 의한 특정 감염의 결과라기보다는 감염되는 전체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며 “현재 오미크론과 관련된 증상이 다른 변이체와 다르다는 정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보고된 것은 대부분 초기 감염자로 오미크론 변이체의 중증도 수준을 이해하는 데 며칠에서 몇 주 더 소요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세한 델타 변종을 포함해 코로나19의 모든 변종은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현재 보고되고 있는 상황은 오미크론이 이전에 코로나19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더 쉽게 재감염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정보가 제한적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미크론이 백신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도 WHO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줄이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널리 사용되는 PCR 검사로 오미크론 감염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신속 항원 검사를 포함한 다른 유형의 검사에 영향이 있는 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WHO는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IL6 수용체 차단제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관리에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다른 치료법은 오미크론 변이체의 바이러스 부분에 대한 변화를 감안할 때 여전히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미크론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과 전염성, 감염의 중증도, 백신 및 진단 검사의 성능, 치료 효과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며 “WHO의 TAG-VE는 데이터가 사용 가능해지면 계속 모니터링 및 평가하고 오미크론의 돌연변이가 바이러스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오미크론이 우려되는 변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각 국가들에 대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공중 보건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중 보건 및 의료 역량을 늘려야 한다”며 “또한 의료 종사자와 노인을 포함한 모든 취약 계층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미터 이상 유지하는 것”이라며 “잘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사람이 많은 공간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위드코로나에도 영향 미칠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