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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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가벼운 빈혈이라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혈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악성 빈혈의 경우 철분보다는 비타민B12 부족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중년 건강관리 위해 자신의 헤모글로빈 수치 알아둬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흔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가벼운 빈혈이라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혈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악성 빈혈의 경우 철분보다는 비타민B12 부족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혈액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적혈구의 지표인 헤모글로빈 (혈색소), 헤모토크릿 (혈구와 혈장의 비율)수치가 정상보다 떨어지는 것이 빈혈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국내 빈혈 유병률은 11.6%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남성은 11.1%, 여성은 18.0% 로 여성 환자수가 7%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빈혈을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빈혈은 다른 질환을 불러오는 적신호가 될 수 있어서 특히 노년층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원 과장은 “철분결핍성 빈혈로 진단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위, 대장암에 의한 분변잠혈로 자신도 모르게 위, 대장관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대장암 감별이 필요하다” 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영양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골수에서 피를 생성하는 필수요소인 엽산, 비타민B12가 부족해 적혈구 생산 기능이 떨어져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며 “빈혈 원인을 못 찾으면 비뇨기계나 자궁근종 혹은 드물게는 골수 질환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정밀 검사도 고려해야 한다.” 고 전했다.


빈혈의 원인은 많다. 철 결핍성 빈혈, 영양분 부족, 만성염증, 감염증에 인한 빈혈, 콩팥 기능 저하로 피를 생산하는 조혈 호르몬 문제로 발생하기도 하고 드물게는 골수 질환으로 생기는 빈혈,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발병하는 용혈성 빈혈도 있다. 


대부분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로 그 원인으로는 혈액손실, 식이 섭취 부족으로 음식에서 철분을 흡수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월경으로 철분이 배출될 수 있으며 간혹 이로 인해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폐경 이후 여성이나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은 악성종양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빈혈의 증상은 적혈구가 우리 몸에 공급하는 산소의 운반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해당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심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빈혈의 진단은 보통 헤모글로빈 수치로 판별하게 되는데, 여성은 12 g/dl, 남성은 13 g/dl 이상이 정상이다.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낮으면 빈혈로 진단하고 원인 감별을 위해 철분과 영양분 (엽산, 비타민B12 등) 이 얼마나 부족한지 검사한다. 


또한 혈액세포 모양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말초 혈액 도말검사를 시행하여 골수 이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어지럽다고 모두 빈혈은 아니다.


만성 빈혈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발견 되는 사례가 흔히 있어서 매년 빈혈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빈혈 위험군은 청소년, 월경량이 많은 여성,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으로 건강검진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은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철분제 복용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빈혈 교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주의할 점은 약은 식후가 아닌 공복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며 제산제(위장약) 또는 우유와 함께 먹게 되면 약 흡수율이 떨어져 치료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한편, 만성 염증 또는 감염증으로 빈혈이 생겼다면 빈혈 치료 보다는 기저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특히, 악성빈혈은 철분이 아닌 비타민B12가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철분제 복용으로 개선될 수 없고 방치하면 신경계에도 손상을 줘 기억력 저하, 균형감 상실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흔히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은 심한 빈혈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비타민B12결핍 빈혈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 비타민B12는 세포의 D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악성빈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비타민B12결핍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 증상 외에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혀의 유두가 소실돼 표면이 매끄러워져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심해지면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요실금이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돼 치매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악성빈혈은 비타민B12의 흡수장애가 원인이다. 흡수장애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관여하는 위, 췌장, 회장 말단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악성빈혈은 위벽 세포 또는 비타민B12를 흡수하는 내인자에 자가항체가 생겨 발생한 위염으로 흡수장애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 비타민B12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만성위염, 위절제술, 만성췌장염, 췌장절제술, 회장절제술, 회장 결핵, 크론병이 있다. 특히 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오래된 고령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성용 교수는 “흡수장애는 비타민B12 주사투여로 쉽게 교정이 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학적 합병증은 호전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B12는 생선과 육류, 계란 등 접하기 쉬운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채식자을 제외하고는 섭취가 부족해 결핍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악성빈혈은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색소, 비타민B12,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를 측정해 비타민B12 결핍을 판단하고, 항내인자항체, 항위벽세포항체를 검사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으로 비타민B12 주사 투여가 있으며, 일부 환자는 경구 비타민B12를 복용 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김 교수는 “악성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 보이는 혈색소 감소도 심하지 않고 신경학적 증상도 경미해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며 “하지만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뇌기능 저하까지 초래 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날 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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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빈혈 인줄 알았는데 ‘암’이라구요?...노인 빈혈 원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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